[오!쎈人] '1170일만의 승리' 강윤구, 역전승 주춧돌 놓다

2017. 6. 2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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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히는 날'이었다.

NC 강윤구(27)가 이적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강윤구는 후속 서건창을 땅볼로 솎아내 이닝을 마쳤다.

이후부터는 강윤구의 페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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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익래 기자] '긁히는 날'이었다. NC 강윤구(27)가 이적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강윤구는 28일 창원 마산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 0-3으로 뒤진 2회 구원등판했다. 강윤구는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팀 역전에 주춧돌을 놓았다. 투구수는 73개.

NC는 강윤구의 호투로 넥센을 9-3으로 꺾었다. 어느덧 5연승.

넥센 소속이던 강윤구는 올 시즌을 앞두고 NC로 트레이드됐다. 강윤구는 소위 긁히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기복이 심했던 투수였다. 이날은 긁히는 날이었다.

NC는 강윤구가 마운드에서 버티는 사이 3회 3점, 5회 5점을 뽑아 역전을 만들어냈다. 강윤구의 이적 첫 승 요건이 채워졌다.

NC 선발투수 이재학은 1⅔이닝 4피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고전했다. NC 벤치는 0-2로 뒤진 2사 1·2루서 강윤구를 마운드에 올렸다.

강윤구는 첫 타자 고종욱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2루주자 윤석민에게 홈을 내줬다. 이재학의 자책점은 3점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강윤구는 후속 서건창을 땅볼로 솎아내 이닝을 마쳤다.

이후부터는 강윤구의 페이스였다. 강윤구는 3회 2사 후 허정협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윤석민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솎아냈다.

4회는 임병욱과 김재현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정후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강윤구는 5회 2사 후 김하성과 김민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허정협을 삼진으로 솎아내 스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강윤구는 8-3으로 역전에 성공한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넥센 타선을 식혔다.

강윤구의 마지막 승리는 2014년 4월 15일 잠실 LG전. 당시 강윤구는 1-1로 맞선 연장 10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11회 공격에서 넥센이 2점을 뽑았고, 마운드에 손승락이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거뒀다. 강윤구로서는 다소 행운이 따른 승리였다.

그 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2013년 7월 7일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목동 LG전에 선발등판한 강윤구는 6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선발승을 거둔 바 있다.

멀리 돌아왔지만 이제 다시 시작이다. 이날 승리는 김경문 NC 감독의 과감한 교체 결정과 이에 부응한 강윤구가 함께 빚어낸 결과물이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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