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구 1170일만의 승' NC, 넥센 꺾고 5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NC가 5연승을 질주했다.

NC 다이노스는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강윤구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3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성적 47승 1무 27패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 확보. 반면 넥센은 2연패, 시즌 성적 37승 1무 37패가 됐다.

출발은 넥센이 좋았다. 넥센은 1회초 이정후와 고종욱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에서 서건창의 내야 땅볼 때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허정협과 윤석민의 안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은 뒤 김재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2사 1, 2루에서 고종욱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3-0.

NC도 물러서지 않았다. NC는 3회말 김태군의 볼넷과 이종욱의 안타, 나성범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로 들어선 모창민이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때리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4회 숨을 고른 NC는 5회 경기를 뒤집었다. 이종욱의 볼넷과 이상호의 안타에 이어 박민우의 우중간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모창민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NC는 권희동의 3점포로 8-3까지 달아났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두 번째 투수 강윤구가 호투를 이어갔고 완승을 이뤄냈다.

선발 이재학에 이어 등판한 강윤구는 5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NC 이적 이후 첫 승을 거뒀다. 2014년 4월 15일 LG전 이후 1170일만의 승리이기도 하다.

타선에서는 모창민과 권희동이 빛났다. 모창민은 동점 3타점 적시타 등 2안타 4타점, 권희동도 쐐기 3점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넥센은 선발 브리검이 2경기 연속 대량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브리검은 7이닝 10피안타 8실점하며 시즌 2패(3승)째를 기록했다. 타자들 역시 강윤구에게 완벽히 막혔다.

[NC 강윤구.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