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선우예권 "감정 공유할 수 있는 연주자 되고파"
<앵커>
세계적 권위의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씨가 귀국해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음악을 통해 얻은 치유와 행복, 위로를 공유하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준결승에서 연주한 이 곡을 비롯해 2주가 넘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 기간 선우예권 씨는 신중히 고른 12곡을 온 마음을 다해 연주했습니다.
[선우예권/피아니스트 : 다른 콩쿠르와 비교했을 때, 대여섯 배 이상 준비했던 것 같아요.]
올해 스물여덟 살, 앞서 이미 7개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프로 연주자가 또 대회에 나간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나이 제한 있기 때문에 거의 마지막 콩쿠르이기도 했고 저는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은 점도 되게 컸거든요, 제 인생에.]
비교적 늦은 9살에 피아노를 시작해 10대 때부터 매해 3~4번씩 국제 콩쿠르에 참가했습니다.
[금전적으로 어려운 것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절실하고 없으면 안 됐기 때문에 선택권 없이 나갔던 이유도 크고요.]
우승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유명한 반 클라이번 콩쿠르 측이 마련한 다음 달 미국 투어를 시작으로 선우예권 씨는 보다 많은 청중과 만날 예정입니다.
[제가 되고 싶은 연주자는 진실이 담겨 있는 연주자인데, 감정들을 공유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어요.]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김호진, VJ : 오세관)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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