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3박5일 방미 일정..30일 한·미 정상회담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8일) 오후에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했습니다. 워싱턴의 첫 일정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시작되는데요, 3박5일 이번 방미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인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30일, 그러니까 모레 밤에 열립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공항에서 미국행 대통령 전용기에 오릅니다.

내각에서는 유일하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함께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대통령의 탑승 때 정부와 여당 관계자들이 활주로까지 나와 환송하는 이른바 '도열행사'는 문 대통령의 주문으로 생략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28일 오후 워싱턴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헌화합니다.

가장 중요한 일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방미 사흘째인 30일에 열립니다.

북핵 문제 해결과 한·미동맹 강화 등 사전 조율된 의제뿐 아니라 사드 배치와 한·미 자유무역협정 등 돌발의제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 수 있습니다.

회담이 끝나면 두 정상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각자 소회도 밝힐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앞서 29일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초청으로 환영 만찬에도 참석합니다.

문 대통령은 3박5일 방미 일정 내내 백악관이 제공하는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 머물게 됩니다.

청와대는 "블레어하우스에서 해외 정상이 3박 이상을 하는 건 드물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