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연업계, 여성·유색인종에 '유리천장'

박승희 기자 2017. 6. 2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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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거나 유색인종의 경우 백인 남성들에 비해 과소평가된 임금과 역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와 전국투어 공연의 경우, 일반 백인 남성의 경우와 대비했을 때 여성이 극중 주요 역할을 맡는 비율은 연극에서 35%, 뮤지컬에서 42%밖에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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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연극 주요역할 중 35%만 여성
(자료사진) © News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여성이거나 유색인종의 경우 백인 남성들에 비해 과소평가된 임금과 역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예술인 노동조합 에쿼티가 5만1000명의 극단 노동자들의 2013~2015년 사이 고용계약을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와 전국투어 공연의 경우, 일반 백인 남성의 경우와 대비했을 때 여성이 극중 주요 역할을 맡는 비율은 연극에서 35%, 뮤지컬에서 42%밖에 되지 않았다. 무대 관리자의 경우에도 여성이 주요 직무를 맡는 경우는 37%에 그쳤다.

유색인종 연기자가 겪는 상황은 더 열악했다. 브로드웨이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연기자에게 주요 역할을 맡기는 경우는 11%밖에 되지 않았다. 브로드웨이의 무대와 투어를 담당하는 직무 137개 중 6개만 아프리카계 미국인에게 돌아갔다.

NYT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대부분은 미국의 인구 통계학적 다양성을 반양하지 않고 여성과 유색인종의 가치를 과소평가한다고 분석했다.

마리 맥콜 이쿼티 전무이사는 "노조 자체가 다양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자체 조직을 다각화하고 작가, 감독, 디자이너, 안무가 등 극단 관계자들과 업계가 직면한 차별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 역할에 여성이 적은 것은) 연극 자체에 남성 캐릭터가 더 많은 이유도 있겠지만 다같이 모여서 대화해야한다"며 "누군가 연극 무대 위에서 내 얼굴 색깔을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연극이 어떻게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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