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 대타-레일리 구원..무박2일 LG-롯데 최후의 보루

2017. 6. 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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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KBO 리그 사상 6번째 '무박 2일 혈투'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지난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시즌 7차전은 28일로 넘어가야 끝맺음을 했다. 결과는 롯데의 11-10 승리.

워낙 치열한 혈투를 하다보니 엔트리에 포함된 거의 모든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LG는 연장 12회초 이동현을 타석에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미 야수 카드를 다 소진했기 때문. 양상문 LG 감독은 이때 고민을 했다. 2사 1루 상황이라 그야말로 마지막 기회였다. 그래서 양 감독은 데이비드 허프를 대타로 내세우는 것도 생각을 했다. 양 감독은 "허프를 준비시킬까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그나마 미국 시절 타석에 들어간 경험이 있는 허프가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지만 끝내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조원우 롯데 감독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뻔했다. 강동호가 11회초 손주인의 등을 맞추고 말았는데 만약 헤드샷이었다면 자동 퇴장이 될 뻔했던 것. 강동호는 롯데가 이날 내세울 수 있는 마지막 투수였다.

조 감독은 "만약 헤드샷이었다면 레일리가 등판하려 했다. 급하게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레일리는 29일 사직 LG전 선발 등판 예정이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등판 준비 중이었다. '무박 2일' 혈투가 아니고서는 나오기 어려운 에피소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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