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수토수와 수일수, 이번에도 승패 영향 미칠까?

2017. 6. 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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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이션을 하고자 하니 매 경기 피를 말린다.

하루의 휴식 차이가 팀 경기력과 컨디션에 큰 차이를 몰고 오기도 한다.

토요일에 경기를 치른 팀은 하루 더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주중 경기에 나서지만 일요일에 경기를 치른 팀은 그 하루가 아쉽다.

수원만이 일요일에 경기를 치르고도 토요일에 경기를 가진 광주에 승리를 거둔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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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서호정 기자 = 로테이션을 하고자 하니 매 경기 피를 말린다. 안 하면 체력부담이 결국 팀이 무너진다. 28일 일제히 열리는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를 앞둔 팀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3주 간의 A매치 휴식기 후 K리그 클래식은 살인적인 일정을 거듭하고 있다. 14라운드부터 18라운드까지 5경기가 2주 사이 열린다. 그리고 일주일 뒤 다시 19라운드부터 23라운드까지 5경기가 2주 동안 진행된다. 36일 동안 10경기를 치른다. 평균 3.6일당 1경기다. 

일찍 찾아 온 더위 속에 주말-주장으로 반복되는 경기는 선수단에게 체력 부담을 안긴다. A매치 휴식기 후 네번째 고비 앞에 선 팀들이 로테이션을 놓고 고민하는 이유다. 

일찌감치 로테이션을 돌린 팀도 있다. 포항이 대표적이다. 포항은 지난 주말 제주 원정에 주전 다수를 제외했다. 28일 전북과의 홈 경기에 올인을 했다. 그 대가는 뼈아팠다. 최근 연패에 빠졌던 제주에게 0-3 완패를 당했다. 최순호 감독은 “이미 오래 전에 계획했던 일이다. 전북전에서 만회하겠다”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지만 자칫 로테이션이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대패였다.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기 위해 스쿼드를 두텁게 구축한 팀은 그나마 내성이 있다. 반면 스쿼드가 얇은 팀은 이 살인 일정에 바로 문제를 노출한다. 리그에서 가장 적은 29명의 스쿼드를 구축한 전남,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상주 상무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상주는 로테이션을 돌리는 게 불가능해 그대로 정면 돌파하고 있다. 16라운드 서울 원정 승리는 그야말로 정신력의 승리였다. 

하루의 휴식 차이가 팀 경기력과 컨디션에 큰 차이를 몰고 오기도 한다. 소위 ‘수토수’와 ‘수일수’가 몰고오는 결과다. 토요일에 경기를 치른 팀은 하루 더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주중 경기에 나서지만 일요일에 경기를 치른 팀은 그 하루가 아쉽다. 만일 주중 경기가 원정이라면 이동 때문에 부담은 더 커진다. 

지난 15라운드는 하루의 차이가 결과에 영항을 미쳤다. 14라운드를 토요일에 치른 전북, 포항, 울산은 모두 일요일에 경기를 치른 강원, 인천, 제주를 상대로 승리했다. 수원만이 일요일에 경기를 치르고도 토요일에 경기를 가진 광주에 승리를 거둔 팀이었다. 

또 한번의 주중 경기인 17라운드도 묘하게 엇갈린다. 전남 원정에 나서는 서울, 포항 원정을 치르는 전북이 그렇다. 전남과 포항은 하루씩을 더 쉬고 홈에서 서울과 전북을 기다린다. 대구 원정에 나서는 수원도 일요일 격전을 치르고 내려갔다. 이들이 체력적인 문제를 로테이션으로 극복할지, 정면 돌파로 극복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 A매치 휴식기 후 K리그 클래식 팀 성적 ■

전북: 승승무

울산: 승승패

제주: 패패승

강원: 승패무

포항: 패승패

수원: 패승무

서울: 승무패

상주: 무무승

전남: 패무승

대구: 무무무

인천: 무패승

광주: 무패패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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