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심한 여성, 뼈 건강도 위험? 골절 위험도 1.7배 높아

입력 2017. 6. 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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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가 심한 여성은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과대학 김덕원 교수팀이 2001~2011년 사이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 여성 3220명을 분석한 결과 심하게 코를 고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일상생활 중 골절상을 입을 위험성이 1.68배나 됐다.

다만 연구진은 "남성에게서는 코골이와 골절 위험의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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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코골이가 심한 여성은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과대학 김덕원 교수팀이 2001~2011년 사이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 여성 3220명을 분석한 결과 심하게 코를 고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일상생활 중 골절상을 입을 위험성이 1.68배나 됐다. 다만 대상자는 일반적으로 코를 고는 정도가 아니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옆방에서 들릴 정도의 큰 소리로 코를 골거나 일주일에 6~7회 이상 코골이를 경험했을 때를 기준으로 삼았다.

왜 코를 심하게 골면 골절 가능성이 커질까? 연구팀에 따르면 코를 골면 폐쇄성 무호흡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는 동안 코골이로 인한 무호흡이 생기면 체내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못한다. 이에 따라 혈액이 산성화된다.

혈액이 산성화되면 신체는 정상 수준의 이온 농도를 맞추기 위해 알칼리 성분을 혈액으로 내뿜는다. 중화를 위해서다. 이때 뼛속에 있는 칼슘이 중화제로 쓰인다. 즉 수면 무 호흡으로 피가 산성화되면 뼈 속 칼슘이 지속해서 줄어 골밀도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 골밀도가 감소하면 약한 충격에도 뼈가 부러질 수 있다.

다만 연구진은 “남성에게서는 코골이와 골절 위험의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발행 국제학술지 ‘근골격계장애’(BMC Musculoskeletal Disorders)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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