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정 "창법 바꿔 컴백하기까지 기다려준 윤종신께 감사" [인터뷰]

박재정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박재정이 29일 새 앨범을 들고 본격 컴백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뭇여성들을 설레게 한 그이기에 벌써부터 높은 기대감을 양산하고 있다.

박재정은 자신을 "발라드를 하는 어린 친구"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 노래를 들었을 때 부담스러움만 없다면, 굉장히 좋은 친구가 될 거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는 발라드를 무기로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은 박재정의 열렬한 소망이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에게 첫인상을 다시 주고 싶다"고 말하는 그다. 박재정이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바로 이번 활동부터 창법 자체를 바꿔, 새로운 '가수 박재정'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 이는 보이스가 한층 유해짐으로써 기존의 보이스와 비교해 듣기 편안해졌다는 평이다.

박재정은 "기존 목소리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렇게 부르면 목을 혹사시키게 된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목이 안 좋아질 수밖에 없는 창법이다. 물론 기존 창법으로 부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그러나 목을 소중히 써야 하기에 내린 결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창법에 맞게, 부드럽고 감미로운 보이스를 내야 한다는 숙제가 있었다"며 "피나는 노력을 했고, 윤종신 피디님과 회사 직원들이 지금의 목소리를 나오기 까기 기다려줬다"며 고마워했다.

"변한 창법에 대해 만족해요. 이제 연륜과 경험만 더해지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아직은 시작이니까 앞으로 대중들에게 적응을 잘 시키고 싶어요. 그게 저의 작은 소망이죠."

그 가운데, 앞서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윤종신은 박재정에 대해 "발라드에 대한 정서를 제대로 이해하고, 사랑할 줄 아는 흔치 않은 젊은 아티스트"라고 극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재정은 "윤종신 피디님이 좋아하는 포인트를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 역시 피디님께 받은 배움으로 저만의 것들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수 박재정'의 발라드가 무엇인지 피디님을 통해 더욱 알게 되는 것 같다. 매번 감사하다"고 두 손을 모았다.

"윤종신 피디님은 '괜찮아'라며 위로를 잘해주세요. 그래서 기죽기보단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커요."

이제 박재정은 이별 후 힘든 상황을 흐릿해진 시력에 비유한 가사와 슬픈 멜로디가 돋보이는 신곡 '시력'으로 자신의 애절한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 곧 판가름될 음원 성적에 대해서는 "바람이자 꿈"이라며 두 손을 모았다. 그는 "성적이 좋으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래 부르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케 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호성적시, 공약에 대해서는 "무료 공연 등 팬들에게 해주고 싶은 게 많다. 이번 활동을 통해서는 반드시 팬들과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거듭 팬들과의 만남을 강조했다.

더불어 박재정은 이번 '시력'을 기점으로 발라더로서 입지를 더욱더 공고히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시력'이 갖는 의미가 크다. 그동안 '두 남자' '여권' 등을 통해 발라더로서 가능성을 보여줬기에, 이제는 이러한 음악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는 자작곡도 앨범에 추가해보고, 여러 가지 계획을 잘 짜서 더욱더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제대로 된 발라드의 꿈을 실현하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정말 좋은 모습 보여줄 거고, 제 음악을 통해 위로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강해요. 많은 기대 바라고, 저 역시 '옳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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