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오승환, 2주 새 9회에만 3피홈런"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2017. 6. 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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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가 마무리 투수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최근 난조를 지적하고 나섰다.

오승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9회말 5-4로 팀이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선두타자인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고 시즌 3호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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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미국 매체가 마무리 투수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최근 난조를 지적하고 나섰다.

오승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9회말 5-4로 팀이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선두타자인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고 시즌 3호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그는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10회말 연장 접전 끝에 5-6 역전패를 당했다.

사실상 오승환이 다 잡은 경기를 놓친 모양새라, 미국 현지의 반응은 냉담했다. 게다가 최근 들어 부진한 모습이라 더욱 날선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경기 직후 세인트루이스와 애리조나간의 경기 상보를 급히 타전했다. 해당 기사의 첫 머리는 오승환이 장식했다.

이 매체는 “오승환이 최근 13일 사이에 9회에만 벌써 3차례의 피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과거 세인트루이스의 마이너리그 투수이기도 했던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라인드라이브성 좌월 솔로포를 맞고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세인트루이스의 결정적인 패인이 오승환의 난조였음을 강조한 셈.

이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오승환의 최근 세 차례의 피홈런은 모두 리드 중이거나 동점인 상황에서 기록됐다”라고 설명했다. 오승환이 필승 마무리 투수로 나서고 있지만 실적이 좋지 않음을 꼬집은 것.

지난 16일 밀워키전에서 4-4로 맞선 9회초 에릭 테임즈에게 투런포를 내주고 패전 투수가 됐던 오승환은 지난 24일 피츠버그전에서 3-3으로 맞선 9회초 존 제이소에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해당 경기에서도 오승환은 패전 투수가 되며 시즌 4패째를 떠안은 바 있다. 애리조나전의 사례까지 합한다면 2주 새 3차례나 접전 상황에서 제 몫을 못한 셈.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오승환은 물론 필승 셋업맨으로 분류되는 트레버 로젠탈까지 동반 부진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오승환은 이번 블론 세이브로 시즌 3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는데, 이날 셋업맨으로 나섰던 로젠탈 역시 8회에만 2실점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로젠탈은 랜달 그리척의 다이빙 캐치가 없었다면 이날 더 많은 실점을 내줄 소지가 있었다. 오승환은 올시즌에만 벌써 6피홈런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시즌 전체 피홈런 기록(5피홈런)을 이미 넘어섰다”라고 덧붙였다. 오승환에게는 뼈아픈 지적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ljh566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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