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전 맨유' 안데르손이 말하는 2008 챔스 결승 비화

조형애 기자 입력 2017. 6. 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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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안데르손(29·코리치바)이 2007-0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비화를 공개했다.

승부차기 6번 째 키커로 나서기 전 라이언 긱스 명령에 볼을 잡았을 정도로 긴장했다는 것이다.

6번째 키커로 나선 안데르손은 당시 킥을 차러가는 그 길이 엄청나게 멀게 느껴졌다고 토로하면서, 볼을 차던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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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당시 호날두(왼쪽)과 안데르손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안데르손(29·코리치바)이 2007-0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비화를 공개했다. 승부차기 6번 째 키커로 나서기 전 라이언 긱스 명령에 볼을 잡았을 정도로 긴장했다는 것이다.

2007-08시 시즌 맨유는 첼시와 빅이어를 둔 단판 승부를 펼쳤다.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갈렸다. 맨유의 6-5 승리였다.

27일(현지 시간)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따르면 안데르손은 당시 상황을 한 라디오 매체를 통해 회상했다. 그는 "벤치에 앉아 있는데, 긱스가 나를 보더니 '안데르손, 가서 볼 하나 잡아'라고 말했다. 난 '맙소사'하고 말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 안데르손은 6번째 승부차기 키커로 나왔다.

6번째 키커로 나선 안데르손은 당시 킥을 차러가는 그 길이 엄청나게 멀게 느껴졌다고 토로하면서, 볼을 차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볼을 잡고서 난 내 인생에 가장 먼 길을 걸어갔다"며 "볼을 향해 가서, 볼을 잡고, 골키퍼를 쳐다봤다. 거기엔 거인이 서있었다. 체흐는 팔을 펼치고 있었다. '아, 뭐 됐구나'하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세게 볼을 찼다. 그리고는 눈을 감고 '들어가라'고 기도했다. 볼은 체흐 손을 지나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안데르손의 승부차기 성공에 힘입어 첫 번째 '서든 데스' 상황에서 살아남은 맨유는 7번 째 키커 만에 승리를 얻었다. 당시 7번 째로 나왔던 긱스가 깔끔하게 킥을 성공한 반면, 첼시의 7번 째 키커인 아넬카의 킥은 에드윈 판 데 사르 골키퍼 손에 막혔다.

▶ 2007-08 챔피언스리그 결승 승부차기 결과

맨유 (테베즈 O, 캐릭 O, 호날두 X, 하그리브스 O, 나니 O, 안데르손 O, 긱스 O) - 6

첼시 (발락 O, 벨레치 O, 램파드 O, 애슐리 콜 O, 테리 X, 칼루 O, 아넬카 X)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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