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합격' 한상혁 "문성곤, 미안하고 잘 지내자"

이재범 입력 2017. 6. 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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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체육부대(상무)는 28일 오전 농구 종목에서 김수찬(모비스), 한상혁(LG), 김종범(KT), 이대헌(전자랜드)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한상혁은 "오전에 언덕 뛰는 체력 운동을 할 때 감독님께 '한상혁이 합격했으니 더 열심히 뛰게 하라'는 연락이 와서 알게 되었다"며 "금요일(30일) 입영 안내서를 받으러 문경에도 가야 한다. 다음 주 월요일(7월 3일)에 입대하려면 은행 업무 등 개인 일 처리를 할 시간이 거의 없다. 그래도 좋다. 합격한 것에 만족한다"고 상무 합격의 기쁨을 한 번 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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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문)성곤이에게 편지를 못 썼다. 그게 미안하다. 상무가면 의지해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 

국군체육부대(상무)는 28일 오전 농구 종목에서 김수찬(모비스), 한상혁(LG), 김종범(KT), 이대헌(전자랜드)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7월 3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대해 군 복무를 시작한다. 제대 예정일은 2019년 4월 2일이다. 

이번에 합격한 4명은 지난 5월 8일 입대한 선수들(김창모, 허웅, 김준일, 임동섭, 이승현, 문성곤)보다 2달 가량 늦게 군 복무를 시작한다. 

한상혁은 28일 오후 전화통화에서 “진짜 너무 어렵게 뽑혔다. 올해 상무에 가는 게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늦은 입대는 신경 안 쓰고 너무 좋다”며 “어렵게 가기에 상무에서 시간을 알차게 보내서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합격 소감을 밝혔다. 

상무 합격자 명단은 10시 즈음 나왔다. LG가 오전 훈련을 하고 있을 때였다. 한상혁은 “오전에 언덕 뛰는 체력 운동을 할 때 감독님께 ‘한상혁이 합격했으니 더 열심히 뛰게 하라’는 연락이 와서 알게 되었다”며 “금요일(30일) 입영 안내서를 받으러 문경에도 가야 한다. 다음 주 월요일(7월 3일)에 입대하려면 은행 업무 등 개인 일 처리를 할 시간이 거의 없다. 그래도 좋다. 합격한 것에 만족한다”고 상무 합격의 기쁨을 한 번 더 전했다. 

한상혁이 앞서 말한 것처럼 이번에 상무에 가고 싶었던 이유는 먼저 입대한 선수들과 친하기 때문. 이승현, 김준일, 허웅, 문성곤 등과 U18, U19 남자농구 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춘 바 있다. 특히, 문성곤과 친분이 두텁다. 

한상혁은 지난 3월 “상무에 지원할 예정인데 이번에 꼭 가고 싶다”며 “(문)성곤이도 간다고 해서 같이 입대하면 나는 드리블을 가르쳐주고, 성곤이는 수비를 알려준다고 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상혁은 문성곤의 이름을 꺼내자 “상무에 떨어진 뒤 운동이 힘들어서 성곤이에게 편지를 못 썼다. 그게 미안하다”며 “부대에 들어가면 서로 부족한 거 알려주며 의지해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성곤보다 뒤늦게 입대하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한상혁은 한 달 가량 새로운 코칭스태프(현주엽 감독, 김영만, 박재헌, 강혁 코치)와 팀 훈련을 소화했다. 한상혁은 “5월 8일에 입대했으면 감독님, 코치님을 전혀 모르고 가는 거였다”며 “한 달 가량 운동을 하며 (코칭 스태프에게) 나의 모습을 보여준 건 장점이다. 내가 (상무에서) 돌아왔을 때 내가 어떤 선수인지 알고 계신 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한상혁은 LG에 입단해 2시즌 동안 62경기에 평균 10분 43초 출전했다. 김시래가 빠진 가드 공백을 정성우와 함께 메웠다. 

한상혁은 “아쉬움이 남는다. 상무 가면서 2년이란 시간이 주어졌다”며 “장점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점을 보완하고 싶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수비를 보완하면 복귀했을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상무에서 보완한 것을 언급했다. 

한상혁은 “(정)성우가 잘 다녀오라고 하더라. 내년에 만약 가면 잘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한 달 팀 훈련을 하며 몸이 적응하는 단계다. 이제 더 좋아질 일만 남은 거 같다. LG가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사진_ KBL 제공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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