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ERA 7.88' 오승환, 마무리 내려와도 할 말 없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7. 6. 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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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실점이다.

한경기 걸러서 점수를 내주고 있는 오승환은 최근 8경기에서 7실점(평균자책점 7.88)으로 극도로 부진하다.

오승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9회말 5-4로 팀이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선두타자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시즌 3호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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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또 실점이다. 한경기 걸러서 점수를 내주고 있는 오승환은 최근 8경기에서 7실점(평균자책점 7.88)으로 극도로 부진하다. 마무리 투수 보직에서 내려와도 할 말이 없는 성적이다.

오승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9회말 5-4로 팀이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선두타자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시즌 3호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다.

5-4로 앞선 9회말 오승환이 등판했다. 이틀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타자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4구째 체인지업이 통타당하며 좌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 홈런으로 다 이긴 경기가 동점이 된 것은 물론 오승환은 시즌 3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1안타만 내주며 9회를 막고 보우덴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기존 3.60에서 3.75로 치솟았다.

최근 오승환은 매우 좋지 못하다. 지난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1이닝 4피안타 2실점을 한 이후 이날 경기까지 최근 8경기에서 무려 7실점으로 흔들렸다. 팀 승리를 날린 것은 3번이나 된다.

단순히 최근 8경기만 좋지 못한 것이 아니다. 오승환은 역대급으로 잘했던 지난 시즌의 활약을 올해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벌써 4패로 작년 기록했던 3패를 시즌 중반도 안돼 뛰어넘었고 작년 17자책점을 내줬는데 올해는 시즌 중반도 안됐는데 벌써 15자책점째다.

현재 상황만 보면 마무리투수인 오승환은 보직을 내줘도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오승환의 마무리 보직에 문제가 없는 것은 다른 구원투수들도 함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전 불펜 투수 중 3점대 평균자책점인 선수는 브렛 세실(3.94)이 전부다. 나머지 모든 불펜투수들은 모두 평균자책점이 4점대일 정도로 세인트루이스 불펜 전부가 부진하기에 오승환의 자리가 상대적으로 굳건하다.

상대적으로는 마무리 보직을 지키는데 무리가 없지만 일반적이었다면 현재 오승환은 마무리 보직을 내줬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부진하다. 악몽의 6월을 보내고 있는 오승환으로서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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