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동치미`방송화면 |
원로배우 신성일 폐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아내이자 배우인 엄앵란의 뼈 있는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엄앵란은 과거 방송된 MBN '동치미'에 출연해 재산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강아지에게 전 재산을 주고싶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는 '외로움' 을 언급.
엄앵란은 “휴일이면 가족들과의 식사를 기대한다”며 바람을 전했다.하지만 “막상 일요일이 되면 가족들은 모두 외출하고 결국 집에 나 혼자 남는다”며 신성일과 헤어진 이후 느낀 심경을 씁쓸하게 토로했다.
이어 엄앵란은 "그렇게 혼자 남겨진 후, 주위를 둘러보면 내 곁엔 강아지뿐이다. 그래서 강아지를 붙잡고 '나는 밥 차려줄 사람이 없어 속상하다', '딸들도 날 안 챙긴다' 등의 하소연을 털어 놓는다"고 말했다.
엄앵란은 또한 "그러면 신기하게도 강아지가 나를 쳐다보면서 마치 외로움을 달래주는 듯한 눈빛과 행동을 보인다. 가족들도 몰라주는 외로움을 애완견만 알아준다"고 덧붙였다.
엄앵란은 “나를 가만히 바라봐주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강아지를 안고 '역시 너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에 펑펑 운 적도 있다”며 “그때 전 재산을 강아지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한편 28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신성일은 기침이 심해져 26일 한 종합병원에서 폐 조직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1개의 종양이 발견돼 폐암 3기로 진단받았다고 전했다.
이슈팀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