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필요한 필라델피아, 레딕으로 퍼즐 맞출까?

[점프볼=서호민 기자] 필리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레이더망에 J.J 레딕(33, 193cm)이 포착됐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와 브루클린 네츠 등 리빌딩을 진행 중인 다수의 팀들이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게된 레딕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서도 필라델피아가 레딕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필라델피아, 왜 레딕을 노리는 것일까?
당초 필라델피아는 정규시즌이 종료된 이후부터 레딕에게 꾸준한 관심을 나타냈다. 필라델피아가 레딕을 노리고 있는 이유는 몇 가지로 해석된다. 첫째, 현재 필라델피아 로스터를 살펴보면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은 마켈 펄츠 비롯해 벤 시몬스, 조엘 엠비드, 다리오 사리치, 자릴 오카포 등 젊은 유망주들이 차고 넘친다. 

이로 인해 이들의 뒤를 받쳐 줄 베테랑급 리더가 없다는 것이 늘 아쉬웠다. 경험이 풍부하고 평소 프로 의식이 뛰어나기로 정평이 난 레딕을 영입함으로써 어린 선수들에게 노하우 전수와 베테랑 리더십 역할을 발휘해주길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필라델피아는 2016-2017시즌 내내 전문 슈터 부재에 시달렸다. 제럴드 헨더슨과 닉 스카우스카스를 번갈아가며 슈팅가드로 기용했지만 이들 모두 어딘가 모르게 2% 부족한 모습이었다. 

여기에 다음 시즌 필라델피아의 주전 스몰포워드로 나설 것이 유력한 시몬스가 슈팅 능력이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기 때문에 원활한 스페이싱이 이뤄지지 않을 수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레딕이 슈팅가드 포지션에 들어가게 된다면 이같은 고민을 단숨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레딕은 통산 3점슛 성공률 41.5%를 기록, 리그를 대표하는 퓨어 슈터다. 이번 시즌에도 그는 200개가 넘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탁월한 슛감을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레딕의 플레이 성향상 볼 소유가 적고, 오프 더 볼 움직임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펄츠와 시몬스 등 볼 핸들러들과의 궁합도 잘 맞을 수 있다. 이런 레딕의 장점이 끌렸기에 필라델피아는 그의 영입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로선 아직 FA시장이 열리기 전이기 때문에 레딕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LA 클리퍼스가 크리스 폴과 블레이크 그리핀의 재계약에 무게를 싣고 있기 때문에 레딕이 클리퍼스를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현지 언론에서도 레딕이 FA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대다수다. 

과연 레딕은 소문대로 필라델피아에 가게 될 수 있을까? 다가오는 FA시장에서 또 다른 흥미거리가 될 전망이다.

#J.J 레딕 프로필
1984년 6월 24일생 193cm 86kg 슈팅가드 듀크대학 출신
2006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 올랜도 매직 지명
2016-2017시즌 평균 15득점 2.2리바운드 1.4어시스트 FG 44.5% 3P 42.9% 기록

사진_NBA미디어센트럴
  2017-06-28   서호민(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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