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김수찬 "상무 가는 것만으로도 좋다"

이재범 2017. 6. 2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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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가 늦은 건 아쉽지만, 내가 어찌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상무 가는 것만으로도 좋다."

김수찬은 다소 늦은 입대에 대해 "대신 휴가 기간이 길었다. 팀 훈련을 시작한 지 10일 정도 지났다. 그래서 크게 신경을 안 썼다"며 "복귀가 늦은 건 아쉽지만, 내가 어찌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상무 가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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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용인/이재범 기자] “복귀가 늦은 건 아쉽지만, 내가 어찌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상무 가는 것만으로도 좋다.” 

국군체육부대(상무)는 28일 오전 농구 종목에서 김수찬(모비스), 한상혁(LG), 김종범(KT), 이대헌(전자랜드)이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7월 3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대해 군 복무를 시작하며 2019년 4월 2일에 제대 예정이다. 

용인에 위치한 모비스 연습체육관에서 가벼운 슈팅 훈련을 하기 위해 코트에 나선 김수찬을 만났다. 

김수찬은 “아침에 일어나서 (상무) 합격 소식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며 상무에 합격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입대하는 선수들은 지난 5월 8일 입대한 선수들에 비해 두 달 가량 늦게 입대한다. 그만큼 제대도 늦어 2018~2019시즌 말미에도 복귀하기 힘들다. 지난 시즌 기준 4월 2일은 6강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시기다. 

김수찬은 다소 늦은 입대에 대해 “대신 휴가 기간이 길었다. 팀 훈련을 시작한 지 10일 정도 지났다. 그래서 크게 신경을 안 썼다”며 “복귀가 늦은 건 아쉽지만, 내가 어찌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상무 가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웃었다. 

모든 구단 모든 선수들에게 60일이란 휴식이 주어졌다. 김수찬은 휴가 기간 동안 “부산에 있는 집에 갔다 오고, 시즌 때는 잘 보지 못하니까 친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도 보내고, 추억도 만들었다”고 했다. 

이제 프로의 무대를 잠시 떠나있어야 한다. 김수찬은 2014~2015시즌에 데뷔해 세 시즌 동안 59경기에 출전했다.

김수찬은 “프로에서 배우는 입장이었다. 더 열심히 배워야 하고, 상무 가서도 보완할 수 있는 걸 보완해서 나올 거다”며 “지금까지 궂은일과 수비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수비를 보완하고 있었다. 상무에 가면 다들 공격을 잘 할 거다. 그래서 나는 수비로 밀어붙여 좀 더 코트에 많이 서고 싶다”고 다짐했다. 

프로에서 발전한 부분을 묻자 “슛이 대학 때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코치님들께서 많이 알려주시고, 연습을 많이 했다. 지금은 슛이 아예 없다는 말을 듣지 않으니까 그게 좋아졌다”며 슛을 먼저 언급한 뒤 “대학 때 수비도 잘 안 하며 공격에 집중했는데, 수비를 강조하셔서 더 열심히 막으려고 했다. 또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수비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김수찬이 지금 우리 팀에서 수비를 제일 잘 한다. 상무에 가니까 아쉽다”고 했다. 

훈련을 시작하기 전 김수찬은 양동근과 담소를 짧게 나눴다. 김수찬은 “축하한다며 이것저것 챙겨서 가라고, 특히 양말을 많이 챙겨가라고 하셨다”고 양동근이 해준 말을 전했다. 

이제 입대까지 5일 남았다. 김수찬은 “입대 전까지 집에 다녀오고 친구들 얼굴을 본 뒤 입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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