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가르치는 매코믹, 스피스도 세계 1위로 만든 코치

2017. 6. 2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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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 1위 유소연(27)의 코치 캐머런 매코믹(호주)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여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에서 유소연을 지도하는 매코믹은 세계적인 교습가인 데이비드 레드베터(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남녀 세계 1위를 모두 지도한 골프 코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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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베터에 이어 남녀 세계 1위 지도한 두 번째 교습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골프 세계 1위 유소연(27)의 코치 캐머런 매코믹(호주)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매코믹은 사실 남자 골프 세계 1위를 지낸 조던 스피스(24·미국)의 코치로 더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런데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스피스가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고, 유소연 역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제자 2명이 나란히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것이다.

보통 우승도 아니고 스피스는 연장전에서 벙커샷을 그대로 홀 안으로 넣어 짜릿한 우승을 맛봤고, 유소연은 그 우승으로 세계 1위에 오른 것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매코믹은 28일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내 임무는 지도하는 선수가 우승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만 이렇게 남녀 선수가 동시에 우승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여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에서 유소연을 지도하는 매코믹은 세계적인 교습가인 데이비드 레드베터(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남녀 세계 1위를 모두 지도한 골프 코치가 됐다.

올해 65세인 레드베터는 닉 팔도(영국), 그레그 노먼(호주), 어니 엘스(남아공) 등 남자 골프 세계 1위 선수들을 지도했고 여자 선수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매코믹은 유소연과 스피스가 나란히 우승한 25일 저녁에 축하 파티라도 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그냥 평소대로 선수를 가르치고 있었다"고 덤덤하게 답했다.

그는 당시 유소연이 우승한 아칸소주에 있지도 않았고, 스피스가 정상에 오른 코네티컷주에도 없었다.

자택 인근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미국 주니어 1위 선수인 노아 굿윈을 지도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누군가가 스피스의 믿기지 않는 벙커샷을 보고 달려와서 뒤늦게 녹화 중계로 스피스의 우승 장면을 지켜봤고 그러고 나서 스마트폰으로 유소연의 우승 소식을 확인했다고 한다.

1997년 미국 텍사스공대를 졸업한 매코믹은 선수로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는 2013년 미국 골프닷컴과 인터뷰에서 "골프를 15세가 돼서야 시작했고 코치도 없었기 때문에 좋은 선수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대학교 졸업 이후 호주에서 두 차례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다가 "댈러스 지역에 한 골프클럽에서 일하게 됐고 마침 그곳에 아널드 파머 아카데미가 있어서 지도자로 변신하게 됐다"고 자신의 이력을 소개했다.

그는 스피스가 12살 때부터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유소연과는 2016년 초부터 인연을 맺었다.

유소연은 28일 올림피아필즈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매코믹 코치에 대한 질문을 받고 "기술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면에 모두 도움을 주는 지도자"라며 "스피스와도 몇 차례 만나 연습을 같이했는데 역시 성실하고 배울 점이 많은 선수라는 점을 느꼈다"고 답했다.

매코믹은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선수로부터 자신의 (정상으로 가는) 여정에 동참해달라는 초대를 받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코치로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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