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도 결혼도 모두 최저..출산율 회복 '빨간불'

세종=정현수 기자 2017. 6.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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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출생아 숫자가 5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4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4월 출생아 숫자는 전년동기대비 13.6% 감소한 3만400명으로 집계됐다.

월별 출생아 숫자는 지난해 12월 14.7% 감소한 이후 5개월 연속 두자릿수로 줄어들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4월까지 누적 출생아 숫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감소한 12만92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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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출생아 숫자 5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연간 출생아 숫자 사상 처음으로 30만명대 중반까지 감소할 듯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월별 출생아 숫자 5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연간 출생아 숫자 사상 처음으로 30만명대 중반까지 감소할 듯]

출생·사망 추이 /사진제공=통계청

월별 출생아 숫자가 5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했다. '사상 최저' 기록은 또 다시 이어졌다. 혼인건수까지 가파른 감소세를 보여 출산율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4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4월 출생아 숫자는 전년동기대비 13.6% 감소한 3만400명으로 집계됐다. 관련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4월 기준 가장 적은 출생아 숫자다. 감소한 비율은 4월 기준 가장 높았다.

월별 출생아 숫자는 지난해 12월 14.7% 감소한 이후 5개월 연속 두자릿수로 줄어들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4월까지 누적 출생아 숫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감소한 12만9200명이다.

4월까지 누적 감소율을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숫자(40만6300명)에 적용하면 올해 출생아 숫자는 35만5000명 수준에 머물게 된다. 지금까지 연간 출생아 숫자가 30만명대로 내려간 적은 없었다.

문제는 혼인 건수도 덩달아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4월 혼인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11.8% 감소한 2만100건이다. 4월 기준으로 2004년에 기록했던 역대 최저 수준의 혼인건수(2만2460건)보다 적다.

올해 4월까지 누적 혼인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감소한 8만8700건이다. 혼인건수는 출생아 숫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변수다. 혼인건수가 급감하면 향후 2~3년 동안 출산율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줄어든 출생아 숫자와 달리 사망자 숫자는 늘어났다. 올해 4월 사망자 숫자는 전년동월대비 1.3% 증가한 2만3100명이다. 고령화의 영향이다. 이혼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한 7900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함께 발표한 '2017년 5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이동자 숫자는 57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9% 감소했다.

서울의 인구가 6590명 순유출되는 등 '탈(脫) 서울' 현상은 계속됐다. 부산(-2360명), 대전(-2202명) 등의 인구도 순유출됐다. 경기(7106명), 세종(4810명), 충남(1472명) 등의 인구는 순유입됐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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