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걱정없는세상 "조희연 교육감, 비겁한 행정"

입력 2017. 6. 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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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 자사고ㆍ외고 학부모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작심 비판했다.

사걱세 송인수 공동대표는 28일 오전 10시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ㆍ외고 4곳 모두 재지정 결과에 대해 "기준 점수도 낮고 자사고ㆍ외고 학부모들의 설문조사가 주요 평가기준으로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며 "중요한 것은 지난 20년 교육정책에 대한 수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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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ㆍ외고 학부모 발목잡기 멈춰야…일반고 전환 지지”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 자사고ㆍ외고 학부모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작심 비판했다.

사걱세 송인수 공동대표는 28일 오전 10시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ㆍ외고 4곳 모두 재지정 결과에 대해 “기준 점수도 낮고 자사고ㆍ외고 학부모들의 설문조사가 주요 평가기준으로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며 “중요한 것은 지난 20년 교육정책에 대한 수정이다”고 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조희연 교육감이 교육정책에 대해 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새 정부의 뒤에 숨은 것은 비겁한 행정이다”고 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외고ㆍ자사고 폐지에 대해 “시ㆍ도별로 추진할 때의 혼란상 등을 고려해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고교체제 단순화 실행 방안을 제안한다”며 정부에 공을 넘겼다.

송 공동대표는 또 외고ㆍ자사고 학부모들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송 대표는 “지난 21일 이후 자사고 학부모들은 자사고ㆍ외고의 일반고 전환 관련 공약 폐기 시위를 시작했다”며 “이는 자사고ㆍ외고의 일반고 전환을 지지하는 국민 여론조사 결과와 완전히 배치된다”고 했다.

송 대표는 “자사고 학부모등 이해 집단들도 국민 지지가 높은 새 정부의 자사고 관련 정책을 수용해야하며 만일 계속 반대할 경우 국민들의 전면적이고 강도 높은 촛불 행동의 반대에 직면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20년 전 자사고와 외고가 없을 때 중학생들은 사교육 무풍지대였다. 그랬던 중학생 고입 사교육비가 천정부지로 뛰어 이제는 고교생 대입 사교육비보다 높아졌다”고 했다.

2016년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초등학생들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 24.1만원, 고등학생 26.2만원, 중학생 27.5만원으로 중학교 사교육비가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송 대표는 “현재 영재고, 자사고, 외고, 과고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모두 뽑아가고 나머지는 공립고에 진학한다. 마치 원유에서 천연가스, 휘발류, 경유, 등유 뽑고 나머지를 아스팔트에 까는 식이다”고 했다.

이어 “학부모들은 자식이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기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입시 경쟁에 자녀 목줄을 잡고 밀어 붙이고 있다. 자신이 누군지 찾을 수도 없게 한다”며 “문재인 정부와 김상곤 교육부장관 내정자는 이해 집단의 반발에 국민 여망을 저버리지 않아야하며 이익 집단들의 반발로 교실 수업의 혁명과 사교육 부담 해소라는 대의가 어그러지면 촛불 민심이 문대통령을 선택한 의미가 퇴색하는 것이다”고 했다.

사걱세는 또 17개 시도교육감들 역시 자사고 학부모들의 반발을 의식해 현 정부에 책임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이해당사자들을 설득하는 일을 해야 하고 자사고 외고 문제 해결에 미온적인 교육감들은 내년 지방 선거 때 국민적 지지를 잃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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