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테니스 선수가 된 말디니, 데뷔전 후 은퇴

김태석 2017. 6. 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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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와 AC 밀란의 레전드 파올로 말디니가 프로 테니스 선수로 데뷔했다.

약 한 시간 만에 경기가 종료되자 말디니는 "좋은 경험이었다. 정말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는 없다"라며 프로 테니스 선수로서 커리어는 여기서 마무리짓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만 49세의 적잖은 나이인 축구 레전드가 프로 테니스 무대에 서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만으로도 말디니는 충분히 박수받을 만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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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테니스 선수가 된 말디니, 데뷔전 후 은퇴



(베스트 일레븐)

이탈리아와 AC 밀란의 레전드 파올로 말디니가 프로 테니스 선수로 데뷔했다. 하지만 데뷔전에서 패한 후, 곧바로 프로 테니스계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말디니는 지난 27일 밀라노에서 벌어진 아스프리아 테니스 컵에 출전했다. 자신을 가르친 스테파노 란도니오 코치와 더불어 복식 조를 이뤄 대회에 출전했는데 네덜란드 출신 다비드 펠, 폴란드 출신 토마시 베드나렉 조에게 2세트에서 각각 1-6, 1-6로 패하고 탈락했다.

올해 만 49세인 말디니는 평소 스위스 출신 테니스 레전드 로저 페더러와 승부해보고 싶다는 열망을 불태웠고, 이 때문에 프로 테니스 선수가 되기 위해 특별 훈련까지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대가 제법 강했다. 펠은 세계 랭킹 208위이며, 베드나렉은 2013년 프랑스 오픈 복식 8강전 진출자이기도 하다. 반면 말디니는 그야말로 ‘초보’에 불과하며, 함께 호흡을 맞춘 란도니오 코치는 이미 오래전에 은퇴한데다 1996년에 세계 랭킹 975위에 랭크됐던 게 최고 순위였을 정도로 프로 무대에서는 대단한 선수는 아니었다.

이탈리아 내 아마추어 대회 성적을 인정받아 ATP 챌린저 투어 한 단계 아래 대회인 아스프리아 테니스컵에 출전했지만 프로의 벽은 꽤나 높았던 셈이다. 말디니는 경기 중 몇 차례 포핸드 스트로크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서브 등 나머지 기술에서는 프로 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약 한 시간 만에 경기가 종료되자 말디니는 “좋은 경험이었다. 정말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는 없다”라며 프로 테니스 선수로서 커리어는 여기서 마무리짓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페더러와 승부하겠다는 꿈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만 49세의 적잖은 나이인 축구 레전드가 프로 테니스 무대에 서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만으로도 말디니는 충분히 박수받을 만하다고 볼 수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영국 <데일리 텔레그라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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