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의 콜업, 그 뒤에는 '재야의 고수' 도움 있었다

김재호 입력 2017. 6. 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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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29)이 메이저리그로 향한다.

이 결과는 선수 자신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이지만, 동시에 그 뒤에는 여러 조력자들의 도움이 있었다.

LA다저스의 초청 선수로 시작, 지금은 팀의 리더가 된 저스틴 터너를 비롯한 수많은 메이저리거들이 그에게 조언을 구했고, 더 좋은 타자로 성장했다.

선수 측근에 따르면, 황 선수는 국내 언론에 소개된 래타 코치에 관한 이야기를 보고 그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도움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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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황재균(29)이 메이저리그로 향한다. 이 결과는 선수 자신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이지만, 동시에 그 뒤에는 여러 조력자들의 도움이 있었다.

미국 야구계에서 '재야의 고수'로 통하는 덕 래타 코치도 그 중 한 명이다. LA 근교에서 작은 배팅 연습장을 운영하는 그는 화려한 선수 경력도, 코치 경력도 없지만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스윙에 관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LA다저스의 초청 선수로 시작, 지금은 팀의 리더가 된 저스틴 터너를 비롯한 수많은 메이저리거들이 그에게 조언을 구했고, 더 좋은 타자로 성장했다.

황재균이 메이저리그로 올라오기까지는 수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다. 사진= MK스포츠 DB
황재균도 미국에서 처음 보낸 이번 시즌 래타 코치의 조언을 받았다. 선수 측근에 따르면, 황 선수는 국내 언론에 소개된 래타 코치에 관한 이야기를 보고 그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도움을 얻었다.

래타 코치도 황재균의 스윙에 높은 평가를 하며 중심 이동과 손의 위치 등을 조언해줬다. 처음에는 화상 전화를 통해 조언을 해주다 소속팀 연고지인 새크라멘토까지 6~7시간 되는 거리를 직접 차를 몰고 와 타격을 지도하는 열의를 보였다.

그 결과, 황재균은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시즌 첫 28경기에서 타율은 0.293으로 좋았지만, 장타가 2루타 8개 3루타 1개에 그쳤던 그는 이후 40경기에서 0.283의 타율과 함께 2루타 11개 3루타 3개 홈런 7개를 기록했다. 볼넷/삼진 비율도 더 좋아졌다(5볼넷/25삼진→14볼넷/31삼진). 이전까지 단 한 개도 없었던 홈런이 스윙 교정 이후 나왔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황재균은 래타 코치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타격 자세에 변화를 줬음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 5월 콜로라도 스프링스 원정에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한 뒤 MK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밸런스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타이밍이나 이런 것이 잘 맞아 떨어져 좋은 결과가 나왔다. 뒤에 받쳐놓고 제자리에서 치는 스타일인데, 뭐가 무너졌는지 힘이 잘 안실렸다. 미국에 있는 타자들이 치는 것을 보며 중심 이동을 앞으로 한 번에 가져가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이 시점이 래타 코치에게 타격 지도를 받기 시작한 시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트리플A 팀을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향한 황재균은 오는 29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3루수로 선발 출전 예고됐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빅리그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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