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외고·자사고 폐지한다는 文정부 인사 14명, 정작 자녀는 외고·자사고·강남8학군 고교 보내"

이윤정 기자 2017. 6. 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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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연합뉴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사고나 특목고, 강남8학군 고교 등을 졸업한 자녀를 둔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가 14명 이상이라고 28일 밝혔다.

곽 의원이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서 등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문재인정부 장·차관급 인사 또는 장관 후보자 가운데 핵심 인사 14명의 자녀 19명이 자사고·외고·국제고·강남8학군 고교 또는 유학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8학군 출신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 외에는 외고 4명, 국제고 3명, 자사고 2명, 유학파와 대안학교가 각각 1명씩이었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의 자녀는 대원외고를 졸업했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자녀는 한영외고를 졸업한 뒤 이공계 대학을 거쳐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한승희 국세청장,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는 강남8학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의 자녀 역시 외고를 다녔고, 장만채 전남교육감 아들은 외고를 나와 의대로 진학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의 아들은 과학고를 졸업한 뒤 법대를 갔다.

곽 의원은 "자사고와 외고 폐지를 주장하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들이 정작 자신들의 자녀는 특목고 등을 보냈다"며 "자사고나 외고를 무리하계 폐지하기보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일반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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