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설의 길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7월 개통

포항CBS 문석준 기자 2017. 6. 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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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설의 이야기를 담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이 다음 달 모두 개통된다.

포항시는 7월 말까지 포항시 남구 청림에서 호미곶 광장까지 25km 구간을 연결하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한반도에서 호랑이 꼬리 부분으로 불리는 동해면과 호미곶면, 구룡포읍과 장기면 두원리를 잇는 트레킹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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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반도 해안둘레길' 대동배데크 모습(사진=포항시 제공)
역사와 전설의 이야기를 담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이 다음 달 모두 개통된다.

포항시는 7월 말까지 포항시 남구 청림에서 호미곶 광장까지 25km 구간을 연결하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5년 총사업비 58억원을 들여 '호미반도권 해안둘레길'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2년 6개월 동안 둘레길 조성사업을 펼쳐왔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한반도에서 호랑이 꼬리 부분으로 불리는 동해면과 호미곶면, 구룡포읍과 장기면 두원리를 잇는 트레킹로드이다.

시는 지난해 1월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에서 마산리까지 700m 구간을 우선 개통해 관광객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호미반도권 해안둘레길은 해병대 상륙훈련장인 청림해변에서 시작된다. 해안선을 따라 걷다보면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을 거쳐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반도권의 해안 비경과 석양, 역사와 전설이 깃든 선바위, 힌디기, 하선대, 장군바위, 모감주나무군락지, 구룡소, 독수리바위 등이 호미곶 해맞이광장까지 이어진다. 포스코의 야경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특히 포항시의 영원한 동반자이자 포항을 상징하는 대표 아이콘인 해병1사단의 훈련모습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했다. 그동안 일반인 통제구역이자 해병대상륙훈련장으로 사용 중인 청림에서 도구간 해안백사장을 해병1사단과 협의해 작전성 검토를 마치고 둘레길을 조성했다. 둘레길이 개통되면 해병대 상륙훈련(KAAVㆍIBS 등) 모습을 길을 걸으며 볼 수 있게 된다.

포항시는 관광객들이 선택해서 걸을 수 있도록 청림에서 호미곶 광장까지 25km 구간을 4개 코스로 나눠 코스별로 특색을 살린 이름을 부여하고 안내체계를 정비해 쉽게 찾아 걸을 수 있도록 했다.

1코스인 연오랑세오녀길(6.1km)은 해병대 상륙훈련장과 도구해수욕장, 청룡회관,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을 연결한다.

2코스인 선바우길(6.5km)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해안을 따라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 데크로드를 따라 전설이 깃든 하선대,힌디기, 검등바위, 구멍바위, 장기목장성비, 흥환 해수욕장을 잇는다.

3코스인 구룡소길(6.5km)은 천년기념물 제371호인 모감주나무 군락지인 동해면 발산리, 호미곶면 대동배의 해변을 따라 장군바위, 힐링숲, 고려 충렬왕때부터 전해지는 용 아홉마리가 등천했다는 구룡소를 볼 수 있다.

4코스인 호미길(5.3km)은 옛날 청어가 뭍으로 밀려 나오는 경우가 허다해 까꾸리로 끌었다는 까꾸리개(일명 독수리바위)와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곶 해맞이광장을 연결한다.

(사진=포항시 제공)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파도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도록 해안선을 따라 조성했고, 자연경관을 훼손치 않고 해안변의 지형지물인 몽돌, 백사장, 자연석, 어항, 군초소 이동로 등을 이용해 만든 특징이 있다. 인공구조물인 데크로드는 절벽 등 단절된 구간에만 제한적으로 설치했다.

이와 함께 호미곶에서 구룡포, 장기 두원리를 잇는 33km의 해파랑길은 현재 안내체계를 정비하고 있고, 8월말 개통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한반도 경도상 가장 동쪽지역으로 해가 가장 먼저 뜨고 석양이 아름다우며, 천혜의 해안을 따라 찰랑이는 물빛풍경과 함께 한나절 걸을 수 있는 최고의 힐링로드"라며 "포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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