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文대통령 美 가는 날 "한미동맹, 굴종의 올가미"

입력 2017. 6. 28. 10:37 수정 2017. 6. 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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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방문길에 나서는 28일 한미동맹을 '주종관계'라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친미 굴종이 빚어낸 희대의 정치만화'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미동맹에 대해 "동맹의 허울을 뒤집어쓴 지배와 예속, 굴종의 올가미"라며 "미국과 남조선 관계야말로 지구 상에서 가장 치욕스러운 주종관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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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미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방문길에 나서는 28일 한미동맹을 '주종관계'라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친미 굴종이 빚어낸 희대의 정치만화'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미동맹에 대해 "동맹의 허울을 뒤집어쓴 지배와 예속, 굴종의 올가미"라며 "미국과 남조선 관계야말로 지구 상에서 가장 치욕스러운 주종관계"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문 대통령이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특보의 '한미연합 군사훈련 축소' 발언 논란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며, 연합훈련 축소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 등을 지적하며 "숭미 굴종이 만연된 남조선에서만 볼 수 있는 희대의 정치만화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북남관계를 자주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만약 남조선 당국이 진심으로 북남관계 개선의 길로 나아갈 의사가 있다면 미국에 비굴하게 빌붙으며 동족 사이의 불신과 적대감을 고조시키는 친미 굴종 행위부터 걷어치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제정신을 가지고 올바른 결심을 내려야 한다'는 제목의 다른 기사에서도 "미국에 찾아가 그 무엇을 해결해보겠다는 것은 민족을 등지고 통일을 부정하는 용납 못 할 민족반역 행위"라며 "남조선 당국은 친미 사대근성을 버리고 동족을 모해하는 외세 공조 놀음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 대남기구인 민족화해협의회는 지난 24일 발표한 공개질문장에서 '외세 공조 배격 및 자주적 남북관계 개선', '한미 합동군사연습 중지' 등 9개 항의 선행조건을 제시하며 문재인 정부를 압박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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