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봉" 박열, 리얼과 예매율 0.9%차로 1위..옥자 4위로 맹추격中

성진희 기자 입력 2017. 6. 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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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좌부터) 박열 리얼 옥자 포스터 / 각 영화사 제공

이준익 감독과 배우 이제훈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박열>이 6월 28일(오늘) 개봉했다. 같은 날 개봉한 김수현 주연의 <리얼>을 0.9%차로 예매율 1위에 오른 것. 내일(29일) 개봉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또한 현재 예매율 10.6%를 기록하며 외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 이어 4위에 랭크되어 눈길을 끈다.(6/28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먼저,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 이준익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제훈과 연극무대 내공으로 탄탄히 다져진 연기력은 물론, 일본어 실력을 겸비해 전작 <동주>에 이어 두 번째로 이 감독과 호흡한 신예 최희서가 열연한다.

이어 <리얼>은 4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 김수현의 1인 다(多)역을 맛 볼 수 있는 액션 느와르. 충무로의 연기파 배우 이성민과 성동일을 비롯해, 걸 그룹 에프엑스f(x)의 멤버였던 설리(최진리)가 김수현의 연인으로 등장, 반라 노출신도 마다하지 않은 열연으로 연일 화제가 된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 또한 전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투자한 블록버스터 판타지 드라마. 극장상영용이 아닌 기획으로 만들어져 칸 국제영화제 경쟁 심사에서도 문제작이 되었던 이 작품은 국내 개봉을 앞두고 멀티플렉스 극장주간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상영관이 대폭 줄어든 점이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봉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력과 군더더기 없는 탄탄한 스토리, 동서양간 배우들의 작품 속 녹아든 완벽 조합은 내일(29일) 개봉을 앞두고 영화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고 있어, 확장 개봉을 기대해 볼만 하다.

한편 2017년 상반기 780만 관객몰이한 현빈X유해진 주연의 <공조>(김성훈 감독)를 제외하고 이렇다할 흥행성적을 내놓지 못한 한국영화의 흐름 속에, <박열> <리얼> <옥자> 등 3편의 최종 흥행스코어는 어떻게 될까. 오는 7월 26일 개봉을 앞둔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또한 전작 <베테랑>의 기대에 힘입어 천만관객을 동원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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