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조작' 일파만파..국민의당 최대 위기

김민정 2017. 6. 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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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종호 / 세한대 교수, 이수희 / 변호사

[앵커] 국민의당의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 제보 조작의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책임론까지 불거지고 있는데요.

관련된 내용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종호 세한대 교수, 이수희 변호사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이 사건과 관련해서 지금 최대 쟁점이 된 게 바로 이유미 씨 혼자서 꾸민 일이냐, 아니면 지도부와 뭔가 관여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 하는 점일 것 같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요. 이유미 씨가 나오는 모습, 잠시 먼저 영상으로 보시고 얘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유미 / 국민의당 당원 (국민의당에서 단독 범행이라 했는데 시인하시는 건가요? 억울한 점 없으세요?) ...]

[앵커] 국민의당에서 현재까지 내놓은 공식 의견은 이유미 씨의 단독범행이다,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고요. 지도부에서 알고 있는 분들도 없다, 이렇게 밝혔어요. 이것을 어디까지 믿어야 되고. 지금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마는 이유미 씨는 당에 관련자도 있는 것처럼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진실공방 양상으로 흐르고 있지 않습니까?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당에서는 이유미 씨 단독범행이다. 위의 사람들은 몰랐고 지시한 적도 없다, 이렇게 밝히고 있는데. 반면에 이유미 씨는 검찰조사에 들어가기 전에 당원들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나는 굉장히 억울하다, 모 위원장의 지시로 이런 일을 했는데 당에서 전혀 케어를 해 주지 않는다, 지금 이렇게 서로 상반된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런 엄청난...

[앵커] 잠시만요. 지금 급하게 들어온 화면이 있어서 현장을 좀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국회에서는 인사청문회가 있죠.

오늘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10시에 시작이 되는데요. 조금 전에 송 후보자가 국회에 도착을 했습니다.

지금 도착하는 모습입니다. 지금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도착을 했는데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좀 보겠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후보자] 국민들께 진실하게 모든 것을 밝히겠습니다.

[기자] 준비는 많이 하셨나요?

[송영무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준비는 많이 했습니다.

[기자] 요즘 음주운전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 문제가 논란이 안 된다고 보시는지.

[송영무 / 국방부 장관 후보자] 먼저 국민들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요. 26년 전, 젊었을 때 한 번의 실수가 대단히 잘못됐다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기자] 혹시 오늘 김학용 의원께서 라디오에 출연하셔서 후보자께서 해명하신 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좀 해명하고 싶은 게 있으신지?

[송영무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저는 김 의원님께서 무슨 말씀하셨는지...

[기자] 특별하게 이건 좀 억울하다 하시는 부분 있으십니까?

[송영무 / 국방부 장관 후보자] 그것은 청문회 때 정확하게 밝히면 오히려 낫지. 그것은 청문회 때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지금 청와대에서 사찰 의혹이 있다는데 동의하십니까?

[송영무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어디서요?

[기자] 청와대나 이런 발표에서 사찰 의혹이 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오늘 청문회에서 열심히 밝히겠습니다.

[기자] 고액 자문료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송영무 / 국방부 장관 후보자] 국민의 시각으로 볼 때는 좀 이해가 되지 않으실 것 같아서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기자] 오늘 인사청문회에서 어떤 마음으로 이야기하실지 국민에게 한 말씀만 더 부탁드리겠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진실한 말씀으로 올리겠습니다.

[앵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지금 국회에 나와서 지금 청문회장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기자들과 만나서 기자들의 질문을 계속 받았는데요. 관련된 의혹과 관련해서 청문회를 통해서 소상히 밝히겠다라고만 얘기를 했습니다.

새롭게 지금 의혹이 나온 부분이 음주운전과 관련된 부분인데요. 음주운전 은폐 의혹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26년 전에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께 죄송하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음주운전을 한 것은 시인을 했습니다.

은폐 의혹이기 때문에 지금 또 논란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이게 1991년 3월이고 음주 측정치는 0.11%입니다. 이거면 면허취소 수치예요. 그러니까 만취 상태의 운전이었다고 보면 되고요. 다만 여기에서 그러면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데 이것으로 처벌을 받지는 않았어요, 그러니까. 청와대에서 이렇게 장관으로 내정을 하고 나면 엄청나게 많은 질문지에 음주운전 전력이 있느냐, 이런 것을 체크하게 되어 있다는 것 아니에요.

거기에 송영무 후보자가 음주운전 전력을 표기를 안 한 것 같고 그리고 또 하나는 1991년 당시에 이렇게 공무원들이, 특히나 당시 중령이었어요, 대령 진급을 앞둔. 이 정도의 고위급 인사면 군 내에서 관련 기관에다가 알려줘야 되고요, 경찰에서는. 그리고 또 하나는 그 후에 후속조치가 있어야 되는데 그 절차가 일반적인 경우하고 달랐다는 거죠.

그런 면에서 혹시 당시에 이게 제대로 처리가 안 됐던 것 아니냐, 이런 의혹까지도 나오고 있는데 지금 송영무 후보자는 은폐 논란에 대해서는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다, 이해가 안 간다라는 취지라서 아마 청문회에서 조목조목 굉장히 구체적인 질문을 했을 때 어떤 답변을 할지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군 내에서는 지금 음주운전과 관련한 기록이 지금 전혀 없다고 해요. 그러니까 당시에 해군 헌병대장이 해군사관학교 동기라고 하는데 혹시 동기이기 때문에 관련되어 있는 기록을 모두 은폐한 것 아니냐, 없앤 것 아니냐 하는 의심이 가고 있어요.

[인터뷰] 그것을 청문회 때 질의가 쏟아질 것 같은데 아마 송영무 후보자는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나는 그걸로 처벌 받지는 않았다는 것인데. 문제는 대령 진급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그 기록이 왜 그렇게 됐을까라는 의문이 커지는 거죠.

[앵커] 음주운전한 부분은 시인은 했습니다마는 여기에 대한 해명을 한 부분이 그 당시 음주운전을 했었을 당시가 한미연합군사훈련 기간 중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3월 23일인가, 3월 24일쯤이었는데. 이날이 해군 관련된 야외 기동훈련은 마무리된 시점이었다라고는 해명은 했습니다마는 이게 과연 음주운전이 해명이 될 수 있는 부분인가도 싶은데요?

[인터뷰] 지금 전체적으로 말씀하신 대로 한미 팀 스피리트 훈련 기간 중에 송영무 후보자는 작전참모여서 과연 그런 훈련 기간 동안에 작전 참모가 술을 마실 수 있느냐라는 문제가 제기가 되고 있는데 본인은 그와 관련해서 훈련과 관련해서 고생했던 부하들을 좀 위로하기 위해서 술을 마셨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술을 마실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한 부분은 제가 볼 때 전혀 좀 설득력이 없는 부분이고요.

이 음주운전과 관련해서도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기본적으로는 청와대 검증 과정에서 본인이 자기 검증을 통해서 밝혀야 되는데 밝히지 않고 은폐했다는 점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요. 또 하나는 관련 자료가 전혀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관련 자료가 왜 없느냐. 통상적으로 경찰에서 음주운전을 단속을 하면 그 결과를 군에 이첩을 합니다.

그러면 군에서 헌병대에서 조사를 해서 그걸 검찰에, 군 검찰에다가 넘기면 거기서 기소를 하거나 행정처분을 하는데 이런 절차가 전혀 없었고. 그렇다면 당시에 말씀하신 대로 이분이 해군 27기인데 당시 헌병대장도 27기 동기였고 그리고 후임 헌병대장도 27기 동기였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 동기들이 모든 관련 자료들을 다 폐기 처리하지 않았나라는 그런 의문이 지금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청와대 검증 과정에서는 음주운전 여부에 대해서 물어보는 항목이 분명히 있는 거죠?

[인터뷰] 기본적으로 음주운전은 있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고요. 그걸 본인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고 해명했냐면 당시에 전혀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없는 것으로 그냥 얘기를 했다라는 얘기인데 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음주운전 부분은 새롭게 드러난 부분인데요. 또 다른 의혹들이 앞서서 여러 가지가 제기가 됐었죠. 그 가운데 하나가 고액 자문료 부분이었습니다. 송영무 후보자가 국회에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서 얘기한 내용 가운데 고액 자문료에 대해서는 국민께 송구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지금 이 부분에 문제가 될 수 있는 것들은 정확하게 이번에 청문회에서 어떤 점들이 지적될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이게 고액 자문료라는 게 유명한 로펌이죠. 율촌에 고문으로 있으면서 한 9억 상당, 월 3000만 원 정도의 고문료를 받았고 그리고 이후에는 다른 어떤 방산업체에 고문으로 있으면서한 2억 상당의, 그래서 한 12억 정도 되는 고액 자문료를 받았는데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 지금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어요.

그냥 군사용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월 3000만 원을 받았다? 납득하기가 어려운 거죠. 거기에 대해서 지금 국회 출석하면서 국민 시선에서는 이해가 안 되실 거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보통 지금 우리가 추측하는 것은 혹시 성공보수를 받은 것이 아니냐. 로펌에서 어떤 방산업체의 송무라든가 송무가 아니더라도 비송무적인 자문을 해 주면서...

[앵커] 송무라고 하는 것은...

[인터뷰] 소송과 관련된 것입니다. 소송과 관련된 것이면 자료가 충분히 있을 것이고요. 아니라고 하면 다른 자문을 해 주면서 고액을 받아서 거기에 일부를 받은 것이 아니냐, 이렇게 로펌 업무에 대해서 잘 아는 분들은 그런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런데 지금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신임 국방장관에게 원하는 것이 방산비리그다음에 군 내의 인사라든가 기타 다른 적폐를 청산하는 그런 국방 장관의 역할이라고 한다면 특정 방산업체에 고문으로 있으면서 이해관계에 밀착된 적이 있던 사람이라면 과연 국방 장관으로 적합하느냐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하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그 정도 액수를 받았을 때는 무슨 일을 했고 그러면 그 업체와 굉장히 유착돼 있었던 것이 아니냐라는 추측을 하게 되면서 다른 자질을 떠나서 그런 전력을 가진 사람은 지금 신임 국방장관으로는 부족하지 않느냐라는 문제제기입니다.

[앵커] 고액 자문료 부분과 관련해서 송 후보자가 며칠 전에는 일반인은 모르는 세계가 있다라는 이야기를 해서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오늘 조금 전에 국회에 도착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국민의 시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송구스럽습니다라고 약간에 말의 뉘앙스가 바뀌었습니다. 그동안의 여론을 의식한 걸까요?

[인터뷰] 당연히 여론을 의식하는데요. 기본적으로 설화가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말씀하신 대로 법무법인 율촌에서 9억 9000만 원 자문료로 받았고 나중에 LIG 넥스원에서 2억 4000만 원을 역시 받았거든요. 엄청난 거액인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 기자가 질문하니까 서민들이 알 수 없는 세계다라고 답변했어요. 그러면 말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사고 체계를 나타내 주는 것인데 그러면 이 부분이 단순한 설화를 넘어서 그분의 인식을 나타내주는 부분이 아닌가 하고 굉장히 위험한 부분이고요.

참고로 박근혜 정부에서 안대희 대법관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이 됐다가 결국은 6개월 만에 낙마를 했는데 그 이유는 그분이 이미지가 굉장히 청렴하고 강직한데 전관예우를 통해서 결국은 그 기간 동안 퇴임해 가지고 한 16억 정도 변호사 수임료 수익을 올렸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본인이 그 가운데 11억을 사회에 환원하고 했지만 여론을 무마시킬 수 없어서 결국은 낙마를 했고 또 하나는 김병관 당시 초대 국방장관 후보자가 결국은 낙마를 했습니다.

이유는 본인이 퇴역을 하고 무기 중계업체로부터 2억여 원의 자문료를 받았는데 과연 이런 부분이 국방장관 후보자로서 적격하냐라는 여론의 굉장한 반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은 낙마를 했는데 지금 제가 볼 때는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방산비리까지 걸려 있고 고액 자문료에다가 또 위장전입이 1건인 줄 알았는데 4건이 있고 또 음주운전, 단순 음주운전도 아니고 만취 상태이고 그리고 중령에서 대령으로 승진하는 상황에서도 전혀 문제 없이 통과가 돼서 은폐 의혹까지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이분은 굉장히 청문회가 막상 시작되면 통과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하지만 청와대에서는 지명철회나 생각할 수 없는 일이고 일단 청문회를 거치겠다는 건데요. 그 바탕에는 역시 군 개혁 그다음에 비 육사출신, 비 육군출신의 국방부 장관이다라는 것이 크게 작용하는 것이 아닐까요?

[인터뷰] 저도 해군 참모총장 출신의 국방장관이기 때문에 기존에 다 육군 출신들이었기 때문에 견제라든가 새로운 분위기, 새로운 물이 들어옴으로 인해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겠다라는 기대를 했습니다마는. 그리고 또 하나는 강대국 중에 해군이 약한 곳은 하나도 없어요. 해군이 센 곳이 강대국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해군에 힘을 실어주는 것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하지만 이분이 지금 나온 의혹 중에 제일 큰 게 음주운전 전력도 그렇고 기록 문제도 그렇지만 방산업체와 유착돼 있었다라고 한다면, 유착이라는 표현보다 굉장히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라고 하면 글쎄요. 그런 분이 지금 제일 문제인 방산비리 척결에 필요한 신임 국방장관에 적합하겠느냐, 그 부분이 가장 의구심이 드는데 그걸 두고 임명을 강행한다고 했을 때. 그러니까 이번 청문회에서 고액 자문료에 대해서 전혀 해명이 납득이 안 간다함에도 불구하고 강경하게 임명을 강행한다라고 하면 청와대가 정말 또 패착을 하는 거다.

강경화 후보자의 경우와는 또 다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경화 후보자의 경우에는 그나마 명분이 강했었고요. 그런데 지금 송영무 후보자의 경우에는 만일 청문회에서 제대로 해명을 못 했는데도 강행을 한다라고 하면 명분, 실리 모두를 놓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해당 상임위원회가 국방위원회이기 때문에 청문회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들에게 납득할 수 있을 만한 그런 해명이 나올 것인지 저희가 청문회를 통해서 지켜봐야 되겠는데요. YTN에서는 10시부터 시작되는 청문회를 중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뒤 10시부터 시작되면 현장을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속해서 국민의당 녹취 조작 사건과 관련한 얘기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잠시 얘기하다가 중단이 되었는데요. 이유미 씨의 단독 범행이냐 아니면 국민의당이 조직적으로 관여한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좀 당에서도 밝혀야 할 텐데 진상조사위원회가 지금 가동이 되어 있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김관영 의원을 진상조사 단장으로 해서 자체 진상조사에 나섰는데 아까 말씀을 드렸듯이 현재까지는 당에서는 단독범행이다. 이유미 씨는 나는 모 위원장의 지시로 했다, 그런데 돌봐주지 않는다고 해서 진실공방으로 나가고 있는데 굉장히 궁금한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과연 이런 엄청난 일을 이유미 씨 혼자 했겠는가라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유미 씨가 결국은 카톡 대화창을 조작을 하고 또 그리고 음성녹취 파일을 동생을 통해서 시켜서 만들고 이런 부분까지는 사실인 것 우고 본인도 시인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 당시에 이것과 관련해서 기자회견했던 분이 추진단 부단장인데 이분이 검사 출신입니다. 그런 엄청난 일을 폭로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검증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그러면 녹취파일을 제공한 당사자를 만나야 되는데 그런 분도 만나지 않고 했다는 부분이 굉장히 이해가 되지 않는 거죠. 그래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 그리고 또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뭔가 두 사람이 관계가 있을 것 같은데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나는 모른다, 지금 이렇게 하고 있으니까 이 부분은 검찰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수밖에 없는 거고요.

중요한 것은, 그러면 국민의당에서 결국은 직접 자진해서 이런 부분을 밝히고 사과를 했는데 그러면 그것이 과연 자진해서 했느냐라는 것과 다르게 결국 검찰 조사를 앞두고 했기 때문에 검찰조사라면 결국 모든 것이 백일하에 드러나니까 어쩔 수 없이 막다른 길에 몰려서 밝힌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가장 윗선도 알고 있지 않겠느냐라는 의혹을 지금 보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안철수 그 당시 후보의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은 김관영 의원의 입장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곽수종] 안철수 전 대표는 뭘 하고 계십니까?

[김관용] 글쎄요. 제가 최근에 연락을 해보지 않아서 어떻게 하시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곽수종] 보호하시는 건 아니죠? 그분도 책임이 있지 않겠습니까. 당 대선후보였지 않습니까.

[김관용] 지금 안철수 대표에 대한 책임 자체를 논하는 건 저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박 전 대표도 말씀하셨지만, 당시 선대위원장이나 선대본부장,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은 이용주 의원도 당시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오늘 발표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는 더더욱 이런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하고요.

[앵커] 국민의당의 당 차원의 입장에서는 안철수 당시 후보는 몰랐다, 몰랐을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어쨌든 안철수 전 대표가 알았느냐, 몰랐느냐를 떠나서 어느 정도 입장표명이라든지 그런 것은 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인터뷰] 저도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안철수 당시 후보자가 알았느냐 이것은 대선이라든가 기타 큰 선거의 캠프를 보면 후보는 계속 국민들 만나고 유권자들 만나러 다니기 때문에 캠프 안에서 벌어진 일을 알 수가 없어요. 다만 사후보고를 받거나 이런 정도이고 그런데 당시로 돌아가면 5월 9일 직전에 안철수 대표가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면서 뚜벅이 유세를 할 때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캠프의 차를 타고 이동한다라고 하면 뭔가 이메일이라든가 이런 것을 주고 받으면서 실시간 체크도 가능했겠지만 당시 정황을 봐서 체크가 가능했겠느냐, 그건 아닌 것 같고요. 아마 저 기사가 뜨고 나서 이게 어떻게 됐느냐라는 사후보고 정도는 받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당시 후보자가 하지만 캠프 내에서 벌어진 모든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되는 거죠. 포괄적인 책임을 져야 되니까 저는 그러면 그 책임의 선이 어디 선까지냐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과성명을 내고 죄송합니다, 저희 캠프에서 벌어진 일 죄송합니다라고 하면 되는 건지 아니면 이후에 정치적인 책임까지도 져야 되는 건지 그러면 그 정치적인 책임은 어디까지 지는 건지 이것 때문에 정계은퇴를 해야 되는 거냐, 이렇게 구체적인 책임 범위로 가면 그건 또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일반적인 것은 성명 하나는 내야 된다, 그래도. 그런 얘기인데 지금 안철수 대표가 전혀 입장표명이 없는 것은 글쎄요. 그분의 성격인지 아니면 정치적인 것에 대한 원래 좀 시니컬한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연장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말을 할 때는 됐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관영 진상조사위원장의 얘기는 당에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라고 딱 잘라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렇겠느냐 하는 것이 또 일반적인 인식입니다. 지도부에서 특히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에 모를 수가 없는 위치일 텐데 이렇게 지금 의혹이 번져가고 있어요. 이것은 어떻게, 글쎄요. 진상조사단에서 파악해야 되겠지만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네. 제가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일단 이유미 씨가 왜 이런 엄청난 일을 했는가 굉장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그러면 혼자 했겠느냐는 의문이 들고요. 그렇게 되면 과연 윗선이 누군가는 있지 않겠느냐는 의문이 자연스럽게 들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그 부분은 검찰 조사를 하게 되는 나올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제가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이게 A, B, C입니다. 이런 엄청난 당시에 대선 주자 1위를 상대로 하는 폭로인데 이걸 하는데 그냥 대충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러면 자체 검증 과정을 통하면 금방 드러날 일인데 이것을 그냥 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고요.

그리고 안철수 후보의 책임과 관련해서는 저는 변호사님하고 약간 다른데 변호사님의 말씀대로 후보는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후보니까 책임을 져야 된다는 것은 저는 동의를 할 수가 없고요. 만약에 본인이 모르고 무관하게 이루어진 거라면 후보라는 입장으로 책임질 수 없는 거거든요.

다만 정치적으로 또 도의적으로 책임은 있을 수 있겠죠. 그렇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안철수 후보의 정치적인 책임 도의적인 책임이 강력하게 지금 있을 수밖에 없는 게 뭐냐 하면 이유미 당원하고 그리고 또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이 두 분이 안철수 전 후보하고 굉장히 밀접한 관계라는 겁니다.

특히 이유미 씨 같은 경우는 안철수 전 후보의 사제 관계이고 또 지난 대선에서, 이번 대선에서도 캠프에서 활동을 했다는 그런 점. 그리고 또 이준서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또 안철수 전 후보가 직접 인재영입 1호로 영입을 했던 그리고 또 2030위원장을 했고 청년 최고위원을 했다는 그런 점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정치적으로, 도의적으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국민의당에서는 특검까지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 이야기도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철] 젊은 사회 초년생들이 다른 것도 아닌 대통령 선거에서 증거를 조작해 무언가를 얻어보겠다고 어떻게 이런 끔찍한 발상을 할 수 있었는지 경악스럽고 기가 막힙니다. 검찰, 더 나아가 특검은 이번 사건을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해서 국기문란사범으로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으로 규명을 해야 한다라는 주장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국민의당 안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요.

[인터뷰] 국민의당 안에서도 특검을 해야 된다. 그러니까 그 내용 안에는 조작도 있지만 하나는 문준용 씨 취업 특혜 그 자체, 진짜 특혜가 있었느냐 없었느냐도 조사해야 된다는 것이 특검을 주장하는 측이고 반대 쪽에서는 지금 이 상황에서 무슨 특검이냐라는 쪽인데요.

제가 봐도 이걸 특검을 할 사항인가. 그래서 물타기 내지는 물고 늘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마는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은 규명이 될 수가 없어요. 지원서 원본 자체가 지금 보관이 안 되어 있는데 관련자들 진술만 가지고 그것이 무슨 조사가, 수사가 되겠습니까? 저는 특검의 대상도 아니지만 특검을 한다고 하더라도 밝혀질 것이 그렇게 가능성이 높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그런 생각은 들겠죠. 앞에, 그러니까 조작된 그 증거들 말고, 조작된 증거 말고 앞서의 지원서들의 몇 가지 의혹, 납득이 안 가는 그런 문제들까지도 조작으로 돼서 뭔가 문준용 씨 취업 특혜가 그냥 다 조작인 걸로 이렇게 결론지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당도 원하지 않는 것이겠지만 지금 상황 자체가 저렇게 특검을 요구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그건 좀 여론과는 굉장히 동떨어진 판단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특검으로, 그러니까 실체적으로 밝혀질 게 없다라고 보시는 거죠?

[인터뷰] 그러니까 가능성이 거의 없다.

[앵커] 의혹은 그냥 의혹으로 덮어둬야 한다.

[인터뷰] 그러니까 규명될 만한 새로운 증거라든가. 왜냐하면 지원서 원본 자체가 없어요, 지금. 그런데 이후에 숫자, 날짜가 위조됐다든가 이런 것들은 지금 수사를 한다고 해서 어떻게 밝혀지겠습니까.

[앵커] 어쨌든 국민의당은 특검 카드까지 꺼내들었는데 그만큼 지금 궁지에 몰렸다라고 볼 수가 있어요. 지금 대선 과정에서 증거조작 의혹이 지금 이렇게 불거지면서 국민의당은 당의 존폐까지 걱정을 해야 되는 상황이다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지금 상황 어떻게 봐야 되나요?

[인터뷰]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지금 국민의당은 창당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봐야 됩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 참패를 해 가지고 지금 국민의당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서 최저 5%까지 지지율이 떨어지는 그런 상황 아닙니까?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어떻게 되겠습니까? 소속 국회의원들은 다음 선거에 당선돼야 되기 때문에 뭔가 거기로부터 이탈하려는 그런 마음이 굴뚝 같은 이런 상황인데 여기에다가 이번에 또 조작 파문까지 일었단 말이에요.

이것은 굉장히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고 또 이 조작 파문과 관련해서 안철수 전 대표, 안철수 전 후보도 뭔가 정치적, 도의적으로 책임을 져야 된다라는 그런 문제가 제기되면 사실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갈수록 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어지는 거죠. 그렇게 되면 그렇지 않아도 굉장히 정계개편 그래 가지고 자꾸 구심력이 약화되고 원심력이 강화되는 상황인데 지금 이렇게 되면 국민의당의 소속 의원들이 개인적으로 뭔가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요. 그렇게 되면 국민의당은 더더욱 더 큰 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는 당원인 이유미 씨가 지금 긴급체포돼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4시간 쉬고 다시 검찰에 불려나가서 지금 조사를 받고 있거든요. 오늘 안으로 어쨌든 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봐야 되나요?

[인터뷰] 긴급체포되고 나서 48시간 이내 구속영장 청구를 해야 되니까요. 지금 시간이 없는 거죠. 지금 본인은 다 인정을 하고 있지만 그래서 압수수색이 지금 들어간 것 같은데요. 저는 이유미 씨가 저기 당원이기는 하죠, 국민의당 당원이지만 이전에 또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벤처기업 방문했을 때 같이 옆에 자리를 하면서 또 잘 지내고 SNS에 친친이 될 것 같다, 그런 걸 봤을 때는 개인적으로 출세욕망이 강했던 사람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본인이 뭔가를 지켜주기 위해서 입을 다물었을 때 후에 나에게 돌아오는 보상이 있다라고 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죠. 그렇게 입을 다물어줄 수도 있겠죠. 물론 이건 국민의당의 윗선이 개입됐다는 전제 하에서 말씀을 드리면. 하지만 그게 아니라고 한다면 이유미 씨가 저는 굉장히 솔직하게 다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보입니다. 그래서 구속되는 것은 피하기 어려울 것 같고요.

이후에 수사에 있어서도 이유미 씨가 굉장히 협조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앵커] 검찰에서는 이유미 씨에 대한 조사와 함께 압수수색도 오늘 아침에 단행을 했습니다. 이유미 씨의 강남에 있는 사무실 그리고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들어갔는데요. 관련 내용은 들어오는 대로 다시 또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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