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함장 된 제2연평해전 6용사의 아버지들

CBS 노컷뉴스 권혁주 기자 2017. 6. 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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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6용사의 부친들이 아들의 이름을 함정의 이름으로 사용하는 유도탄고속함의 명예함장으로 임명된다.

故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 씨는 "제2연평해전 6용사를 기리기 위해 아들의 이름을 유도탄고속함의 함명으로 제정하고, 아버지를 그 함정의 명예함장으로 임명해 준 해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유가족들이 바라는 것은 오직 국민들께서 제2연평해전 6용사를 비롯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장병들을 영원히 기억해 주는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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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 씨 "장병들 영원히 기억해 달라"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6용사의 부친들이 아들의 이름을 함정의 이름으로 사용하는 유도탄고속함의 명예함장으로 임명된다.

해군은 29일 오전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제2연평해전 15주년 기념식에 이어 제2연평해전 6용사의 부친들에 대한 명예함장 위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357호정의 정장이었던 故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75세) 씨와 조타장 故 한상국 상사의 부친 한상복(70세) 씨, 21포 사수 故 조천형 중사의 부친 조상근(74세) 씨가 명예함장으로 위촉된다.

또 22포 사수 故 황도현 중사의 부친 황은태(70세) 씨와 M-60 사수 故 서후원 중사의 부친 서영석(64세) 씨, 의무병 故 박동혁 병장의 부친 박남준(60세) 씨도 각각 아들의 이름을 함명으로 사용하는 400톤급 유도탄고속함의 명예함장이 된다.

해군은 " 6용사의 부친들을 명예함장으로 위촉한 것에는 6용사의 부모님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군함으로 부활한 아들의 임무수행 모습을 자랑스럽게 지켜봐주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또 전 해군장병이 영해수호를 위해 명예롭게 산화한 제2연평해전 6용사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이어가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故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 씨는 "제2연평해전 6용사를 기리기 위해 아들의 이름을 유도탄고속함의 함명으로 제정하고, 아버지를 그 함정의 명예함장으로 임명해 준 해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유가족들이 바라는 것은 오직 국민들께서 제2연평해전 6용사를 비롯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장병들을 영원히 기억해 주는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병관(소령) 윤영하함 함장은 "제2연평해전 6용사의 부모님들은 함장 교대식·장병 가족 초청행사 등 함정에 행사가 있거나 아들이 보고 싶을 때마다 수시로 함정을 방문하셔서 장병들을 격려해 주신다"며 "우리 영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배전우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바다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렸던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쯤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의 참수리-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함으로써 발발한 해전이다.

당시 참수리-357호정 장병들은 적의 기습 공격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인 대응으로 단호히 적을 응징해 서해 NLL을 성공적으로 사수했다.

이 전투로 당시 참수리-357호정 정장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북한군은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CBS 노컷뉴스 권혁주 기자] hjkw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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