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카타르에 "말 들어라" 통첩?.."협상은 없다"

윤지원 기자 2017. 6. 2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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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라비아가 '단교 해제' 전제 조건으로 카타르에 요구한 사항은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문제 해결을 위해 카타르는 협상에 뛰어들었지만 사우디 측은 요구한 조건을 다 준수하라며 자신들의 입장을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계속해서 카타르 단교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사우디 등의 요구가 카타르를 계속 도발하고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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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동긴장 해결 위해 노력 계속하겠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국방장관(왼쪽)과 모하마드 빈나예프 알사우드 내무장관. 빈 살만 왕자는 왕위 계승 1 순위로 전격 교체됐다. 그간 1순위였던 알사우드 내무장관은 역할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사우디 아라비아가 '단교 해제' 전제 조건으로 카타르에 요구한 사항은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문제 해결을 위해 카타르는 협상에 뛰어들었지만 사우디 측은 요구한 조건을 다 준수하라며 자신들의 입장을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카타르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카타르에 대한 우리의 요구는 협상 가능한 것이 아니다. 극단주의와 테러리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지 여부는 이제 카타르에 달렸다"고 했다.

사우디 등 수니파 아랍권 10개국이 최근 카타르에 전달한 13개 요구 사항에는 국영 알자지라 방송 폐쇄, 이란 단교, 주둔 터키군 철수 등이 담겼다. 그러면서 이를 10일만에 검토해 입장을 알려달라고 해 너무 무리한 압박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미 국무부는 사우디 등에 "합리적이고 실행 가능한 리스트를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알주바이르 외무 장관이 요구를 고집하겠다는 트위터 메시지가 나온 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타니 카타르 외무장관과 회동했다. 이후 중재국 쿠웨이트 외무 대표와도 연달아 만나 카타르 단교 사태를 논했다고 알려졌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계속해서 카타르 단교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사우디 등의 요구가 카타르를 계속 도발하고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요구 중 일부는 카타르가 이행하거나 시도하기도 어려운 것"이라고 했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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