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러시아에 덮친 '대규모 사이버 공격'.."랜섬웨어"

김도균 기자 입력 2017. 6. 2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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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체를 알 수 없는 해커들이 유럽과 러시아에 간밤에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일부 시스템이 장애를 빚거나 가동이 중단되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사이버 공격은 27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시작으로 영국과 프랑스, 덴마크 등 유럽에서도 거의 동시에 확인됐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공항과 중앙은행, 전력기업과 통신기업, 미디어 그룹 등이 광범위하게 공격의 대상이 됐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일부 은행에서는 현금지급기 가동까지 중단됐습니다.

러시아에서도 공격은 광범위하게 이뤄졌습니다.

체르노빌 방사능 감지시스템이 공격을 받았고, 최대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티'도 대상이 됐습니다.

공격받은 로스네프티 시스템 화면에는 "300달러를 송금하면 복구 키를 제공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에서는 덴마크의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 영국의 광고기업 WPP, 프랑스 제조업체 생고뱅 등이 대대적인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머스크사의 컨테이너 터미널 17곳이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세계 150여 개국을 강타한 '워너 크라이'와 유사한 종류의 랜섬웨어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기업도 일부 피해를 받은 것으로 보고되면서 이번 공격의 피해가 어디까지 확산할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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