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주총인데.."도시바메모리 매각 계약 지연 가능성"

정혜민 기자 2017. 6. 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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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가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 계약 체결을 놓고 우선 협상 대상자인 '한미일연합'과 조정을 계속하고 있다.

27일 계약을 체결하고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매각 계약 체결을 알리는 것이 목표였다.

도시바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매각 계약을 주주들에게 보고하면서, 도시바의 경영 재건 노력이 진전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주려 했다.

WD의 인수 제안서 재제출로 도시바와 한미일연합 간의 계약 체결에 불확실성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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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할 서류 방대..상세 내용 다시 확인 중"
"WD, 도시바에 메모리 인수제안서 다시 제출"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도시바가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 계약 체결을 놓고 우선 협상 대상자인 '한미일연합'과 조정을 계속하고 있다. 27일 계약을 체결하고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매각 계약 체결을 알리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7일 중 계약이 종료되지 않아 당초 목표 시한에 맞춰 매각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양측은 27일 계약 체결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했지만 이날 작업을 끝내지 못했다. 소식통은 "조정에서 갈등을 빚는 것은 아니지만 작성할 서류가 방대하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인수 금액이나 출자 조건 등은 대략 합의한 모습이지만, 출자자들 간의 권리 표기 등 계약서의 상세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

도시바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매각 계약을 주주들에게 보고하면서, 도시바의 경영 재건 노력이 진전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주려 했다. 그러나 이대로 마무리 작업이 지연된다면 계약 체결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결산보고 역시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주 도시바는 담당 관동재무국에 이달 말로 예정된 결산보고서 제출 시한을 8월10일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21일 도시바는 도시바메모리를 매각할 우선 협상 대상자로 한미일연합을 선정했다. 한미일연합은 일본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가 이끌고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출자하여 구성한다. 한국 SK하이닉스는 자금을 빌려줄 뿐, 의결권이 없으며 경영에 관여할 수 없다고 쓰나카와 사토시 도시바 사장은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바는 각국의 반(反)독점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27일 도시바의 협력사인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은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함께 도시바에 도시바메모리 인수 제안서를 다시 제출했다. WD는 도시바메모리 매각이 거의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WD의 인수 제안서 재제출로 도시바와 한미일연합 간의 계약 체결에 불확실성이 더해지고 있다. WD가 이달 초에 도시바에 제출한 인수 제안서와 내용이 크게 달라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WD는 이달 초 도시바메모리의 인수 금액으로 2조엔을 제시했다. 도시바가 평가하는 도시바메모리의 최소 가치와 일치한다.

WD의 인수제안서 재제출에 대해 도시바는 성명서를 통해 '모든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해 밝혔다. 그러면서 도시바는 '현재 우선 협상 대상자와 계약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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