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시작하면 '시한폭탄'..영유아기 '추락', 취학기 '자전거'사고

지연진 2017. 6. 2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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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사고의 절반 가까이가 막 걷기 시작하는 1~3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스템(CISS)에 접수된 만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을 분석한 결과, 총 7만5078건 가운데 1~3세 걸음마기 유아의 안전사고가 3만7419건으로 절발(49.9%)에 가까웠다.

한편, 어린이 안전사고는 2014년 2만7381건에서 2015년 2만5152건, 지난해 2만2545건 등으로 매년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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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발달단계 특성에 맞는 사고예방 조치 필요

<자료제공 : 한국소비자원>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어린이 안전사고의 절반 가까이가 막 걷기 시작하는 1~3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아이의 사고 비율은 여자아이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스템(CISS)에 접수된 만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을 분석한 결과, 총 7만5078건 가운데 1~3세 걸음마기 유아의 안전사고가 3만7419건으로 절발(49.9%)에 가까웠다.

이어 ‘4~6세 유아기’ 21.6%(1만6245건), ‘7~14세 취학기’ 19.5%(1만4636건), ‘1세 미만 영아기’ 9.0%(6778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아의 비중은 61.6%(4만6269건)로 여아 38.4%(2만8786건)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영아기에는 ‘침실가구’에 의한 사고가 36.7%(2485건)로 가장 많았고, 특히 침대 등의 ‘추락’ 사고유형은 영아기 사고의 절반 가까운 48.9%를 차지했다.

걸음마기에는 ‘추락’ 사고가 감소하는 대신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급증하기 시작해 ‘바닥재’ 사고가 15.9%(5963건)로 가장 많았다. 활동공간이 실내에서 실외로 확장되는 유아기부터는 점차 실외품목으로 인한 사고비중이 증가해 ‘취학기’에서는 ‘자전거’가 위해다발 품목 1위(10.6%·1553건)로 꼽혔다.

안전사고 유형 중 ‘신체 눌림·끼임’ 사고는 적극적으로 주변을 탐색하고 활동하는 ‘유아기’에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질식을 유발할 수 있는 ‘이물질 삼킴·흡인’ 사고는 영아기부터 꾸준히 발생하기 시작해 호기심이 많아 손에 잡히는 물건을 입이나 코 등으로 가져가는 행동을 자주 보이는 ‘걸음마기’에 가장 많았다.

한편, 어린이 안전사고는 2014년 2만7381건에서 2015년 2만5152건, 지난해 2만2545건 등으로 매년 감소세다. 다만 소비자원은 전 연령층 사고건수 중 어린이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이상으로 여전히 높아 보호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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