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열 마친' 박준섭, "이제는 우승해야죠"

김현지 기자 2017. 6. 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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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섭(25, 캘러웨이)이 비상을 다짐했다.

박준섭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매일유업 오픈 공동 9위, KPGA 선수권대회 준우승, DGB 금융그룹 대구 경북오픈 공동 5위 등 고르게 활약을 펼치며 상금 순위 13위에 올랐다.

박준섭은 "8주 진단을 받아 출전 예정이던 카이도 골든 V1오픈 대회에 기권했다"며 "KPGA 선수권 대회 역시 부상을 입은 지 2주 밖에 지나지 않아 힘들지만 절뚝거리며 대회를 치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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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섭. 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박준섭(25, 캘러웨이)이 비상을 다짐했다.

박준섭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매일유업 오픈 공동 9위, KPGA 선수권대회 준우승, DGB 금융그룹 대구 경북오픈 공동 5위 등 고르게 활약을 펼치며 상금 순위 13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해 13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컷 탈락한 대회는 4개에 불과했다.

지난해보다 나은 올해를 꿈꾼 이번 시즌 박준섭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박준섭은 8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지난 25일 막을 내린 KPGA 선수권 대회를 제외하면 최고 성적은 GS 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30위다.

사실 이번 시즌 초반 박준섭은 힘든 시기를 보냈다. 박준섭은 "골프를 잘 치고 싶어서 정말 시즌 준비를 열심히 했다. 골프 외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오로지 골프에만 몰두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지나친 전념이 독이 됐는지 더욱 경기가 풀리지 않더라"고 했다.

설상가상으로 박준섭은 시즌 중에 오른쪽 발가락에 전치 8주 가량의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박준섭은 "8주 진단을 받아 출전 예정이던 카이도 골든 V1오픈 대회에 기권했다"며 "KPGA 선수권 대회 역시 부상을 입은 지 2주 밖에 지나지 않아 힘들지만 절뚝거리며 대회를 치렀다"고 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의지를 불태운 박준섭은 정상을 향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박준섭은 이번 시즌 자신의 8번째 출전 대회인 KPGA 선수권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특히 첫 날 120위에서 마지막 날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리며 비상을 예고했다.

박준섭은 "지난 카이도 골든 V1대회 기간에 부상 치료도 받았고, 휴식도 취했다. 맛있는 것도 먹고 쉬다 보니 심리적으로도 편안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

무엇보다 가장 달라진 점은 최종 라운드에서의 상승세다. 지난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박준섭은 매번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가 미끄러졌다. 지난해 KPGA 선수권 대회 역시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켰지만 결국 최종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내어주며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박준섭은 한국오픈과 KPGA 선수권대회에서 연이어 최종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박준섭의 티 샷에도 불이 붙었다. 박준섭은 "요즘 샷 감이 너무 좋다. 특히 드라이버 티 샷이 정말 좋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현재 박준섭의 평균 드라이버 거리 297.73야드로 지난해보다 11.13야드 증가했다. 이는 2017 KPGA투어 평균 3위 기록에 해당한다. 더욱이 박준섭은 "거리뿐만 아니라 정확도까지 좋아져 페어웨이 적중률도 높아졌다"고 덧붙였고, 이 역시도 지난해보다 6.81% 증가했다.

긴 예열 끝에 다시 첫 승에 도전하는 박준섭의 미래는 밝다. 예열을 마친 박준섭은 오는 29일 군산CC에서 치러지는 카이도 시리즈 NS홈쇼핑 전북오픈에 출전한다. 특히 대회가 치러지는 군산CC는 박준섭이 지난 2013년 군산CC오픈에서 공동 3위, 볼빅 유러피안투어 퀄리파이어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좋은 기억이 있는 골프장이다.

첫 승 사냥에 나서는 박준섭은 "올해 목표가 첫 우승이다"라고 하며 "빨리 1승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우승만 생각하다 보면 조급한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박준섭은 "최대한 욕심 없이 현재 할 것만 하나씩 하나씩 지켜나가다 보면 우승도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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