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연승 도전' 헥터, 타이거즈 역사 경신할까

2017. 6. 2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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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국인 선수 헥터 노에시(30)가 유구한 타이거즈 역사의 한 페이지를 갈아치울 준비를 끝냈다.

패전 없이 한 번만 더 승리하면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이 새로 쓰인다.

이런 헥터는 지난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10월 2일 광주 kt전에서 승리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선발 12연승을 내달렸다.

2위 기록은 2002년 다니엘 리오스(당시 KIA)가 기록한 12연승으로 헥터는 이 기록과는 이미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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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KIA 외국인 선수 헥터 노에시(30)가 유구한 타이거즈 역사의 한 페이지를 갈아치울 준비를 끝냈다. 패전 없이 한 번만 더 승리하면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이 새로 쓰인다.

헥터는 2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당초 27일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올 시즌 쉼 없이 달려온 헥터를 코칭스태프에서 배려해 하루 더 휴식을 취했다. 헥터는 6일을 푹 쉬고 이날 경기에 나서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헥터는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투수다. 시즌 14경기에서 97⅔이닝을 던지며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14경기를 치른 시점까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1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12번에 이르니, 헥터는 큰 외부 도움 없이도 11승을 거둘 충분한 자격이 있었음을 증명했다.

이런 헥터는 지난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10월 2일 광주 kt전에서 승리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선발 12연승을 내달렸다. 그리고 28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구단 신기록인 선발 13연승을 완성한다.

역대 선발 최다 연승은 정민태(당시 현대)의 21연승이다. 2000년 7월 30일 수원 두산전부터 2003년 8월 31일 수원 두산전에서 기록이 끊길 때까지 21연승을 내달렸다. 전신인 해태 시절을 포함한 타이거즈 프랜차이즈의 최고 기록은 조계현의 12연승이다. 1996년 5월 16일 광주 OB전부터 1996년 8월 11일 광주 롯데전에서 기록이 마감될 때까지 12연승을 기록했다. 조계현의 12연승 중 11경기는 연속 선발 출장 승리였다.

헥터는 이제 조계현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상태고, 앞으로도 기록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 설사 이날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더라도 패전만 면하면 다음 경기에서 다시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헥터의 구위와 컨디션, 27일 경기에서 활발한 모습을 뽐낸 팀 타격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이날 기록을 깰 가능성도 제법 높다.

13연승은 선발과 구원승을 모두 통틀어서도 타이거즈 역사에 타이 기록이다. 종전 타이거즈 최다 연승 기록은 선동렬의 13연승이다. 선동렬은 1991년 한 차례, 그리고 1991년부터 1993년에 이르기까지 한 차례 등 총 두 번 13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만약 13연승에 이른다면 그 다음 경기에서는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기록은 물론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연승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다.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연승은 2014년 앤디 밴헤켄(넥센)이 기록한 14연승이다. 2위 기록은 2002년 다니엘 리오스(당시 KIA)가 기록한 12연승으로 헥터는 이 기록과는 이미 타이를 이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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