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옹호? 손석희 앵커브리핑 논란 확산

입력 2017. 6. 28. 06:07 수정 2017. 6. 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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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방법은 치밀한 공모나 조작이 아닌 소박하게 전해지던 진정성 아니었을까. 그 참신했던 정치인은 몇 번의 우여곡절을 거쳐 지금 다시 시련기를 맞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취업특혜 의혹 조작사건 전모가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의 앵커브리핑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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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방법은 치밀한 공모나 조작이 아닌… 소박하게 전해지던 진정성 아니었을까. 그 참신했던 정치인은 몇 번의 우여곡절을 거쳐 지금 다시 시련기를 맞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취업특혜 의혹 조작사건 전모가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의 앵커브리핑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당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손 앵커가 안철수 전 대표를 감싸는 듯해 보인다는 것.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사진=JTBC 뉴스룸 캡처]

28일 국내 몇몇 인터넷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손석희 앵커의 지난 27일 앵커브리핑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손 앵커는 안 전 대표가 수년 전 정계에 입문할 때 정치인들이 시장에서 가식적으로 사진 찍는 관행에 대해 ‘파를 드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라고 말한 부분을 회고했다. 그리고 신선했던 정치 신인이 ‘지금 다시 시련기를 맞고 있다’며 안타까운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를 놓고 누리꾼들은 ‘손 앵커가 안철수 전 대표를 감싼 것이냐'를 놓고 갑론을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지금 다시 시련을 맞고 있다니..누가 보면 안철수가 피해자인 줄 알겠네? 문준용씨가 아니라? 그럼 시련을 준 건 누구냐? 안철수를 제치고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이 시련을 준 것이냐?”며 따져 물었다.

다른 누리꾼은 “시련? 범죄인데? 그럼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금 시련기를 겪고 있는 중인거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한 “피해자인 문준용씨의 아픔은? 문준용씨 가족의 아픔은?“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의 앵커브리핑을 자세히 들어보면 안철수 전 대표를 오히려 비판한 것으로 들린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대다수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며 손 앵커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끝까지 안철수 쉴드..실망이야", "순식간에 안철수를 피해자로 만들어버렸어요. 대단", "파 한단 사주면 되는걸. 무슨 상인이 팔고 못팔고를 걱정해. 가식 정말 대단", "미스터손, 거기서 파가 왜 나와", "아주 울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저널리즘이 대상에 공감해야 할 때는 그 대상이 힘 없는 피해자일 때다. 가해자가 아니라”라며 울분을 토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26일치 앵커브리핑에서 손 앵커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6글자와 5글자로 각각 지은 6행시와 5행시를 소개한 장면도 비난하고 있다.

손 앵커가 기계적 중립에 과도하게 집착하다 현실적 공정성을 잃고 있다는 맥락에서다.

이에 한 누리꾼은 "손석희 앵커가 꼭 봐야하는 장면"이라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참사 후 한국을 방문해 "(리본을 떼고) 중립적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인간의 고통 앞에 중립은 없습니다"라고 한 장면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사진=SBS 캡처]

이들은 또 영화 ‘스포트라이트’ 등의 장면을 인용하며 언론의 기계적 중립성은 오히려 불공정한 것임을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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