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선발이 4명, KIA는 임기영이 빨리 필요해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2017. 6. 2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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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헥터-양현종-팻딘-임기영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자랑했던 KIA다.

당분간 계속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28일 현재 KIA 선발진 5명은 바로 헥터, 양현종, 팻딘, 정용운, 임기준이 됐다.

재밌는 것은 헥터를 제외하면 4명의 선발이 모두 왼손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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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테이션 5명 가운데 4명이 '좌완'..헥터와 함께 우완 비중 맞출 임기영의 빈 자리가 느껴지는 KIA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광주=김성태 기자]시즌 초, 헥터-양현종-팻딘-임기영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자랑했던 KIA다.

막판까지 원활하게 잘 돌아가고 이닝도 많이 먹고 승수도 차곡차곡 쌓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맘대로 풀리지 않는 것이 바로 야구다.

조금씩 구멍이 생겼다. 우선 임기영이 빠진 것이 컸다. 7승을 따내며 단숨에 스타가 된 임기영은 폐렴 증세로 인해 입원, 지난 8일부터 1군에서 모습을 감췄다.

불펜으로 갔던 김진우도 허벅지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 5선발에 이어 임기영까지 빠지면서 두 자리가 비었다. 자리를 채우기 위한 KIA의 선택은 왼손 정용운과 우완 사이드암 박진태였다.

정용운은 어떻게든 버텨냈는데, 지난 13일과 18일에 선발로 나선 박진태는 각각 3.2이닝 4실점과 5.1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임창용도 2군으로 가면서 불펜의 무게감이 줄었다. 그렇게 박진태는 다시 불펜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비어버린 선발을 채우기 위해 김기태 감독은 작년 선발 경험이 있는 왼손 임기준을 선택했다.

25일 마산 NC전에서 나와 4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경기는 패했지만, 김기태 감독은 "힘도 있어보였고 잘 던져줬다"라고 평가했다. 당분간 계속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28일 현재 KIA 선발진 5명은 바로 헥터, 양현종, 팻딘, 정용운, 임기준이 됐다. 재밌는 것은 헥터를 제외하면 4명의 선발이 모두 왼손이라는 점이다.

KIA 헥터. 스포츠코리아 제공

왼손이 많다고 해서 치명적인 약점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상대팀 입장에서는 3연전 내내 왼손만 나오는 것보다 좌우가 번갈아 나오는 것이 더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특히 지난 주말 NC와의 경기에서 KIA는 3연패를 당했다. 공교롭게도 3연전에 KIA가 내보낸 선발은 팻딘-정용운-임기준, 모두 좌완이었다. 오른손 선발이 생각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KIA는 임기영이 더욱 절실하다. 현재 임기영은 퇴원했다. 그리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 경기 감각을 되찾기 위해 2군 경기 등판도 예정되어 있다.

김기태 감독은 "바로 1군으로 올라오지 않고 2군에서 1경기 정도 던지고 감을 잡고 올라오게 할 예정이다. 시기보다 완벽한 몸 상태로 올라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KIA는 28일까지 2군 경기가 없다. 주말에 한 경기를 뛰고 올라온다면 다음 주가 되어야 1군 합류가 가능하다. 다시 말해 최소 한 주 이상은 지금의 선발 로테이션으로 버텨야 한다.

우선 전날 양현종이 나섰고 28일 경기는 헥터가 나간다. 그리고 29일 삼성과의 광주 3연전 마지막날은 팻딘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레 주말 3연전 잠실 LG전에 KIA는 정용운-임기준-양현종을 내보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KIA는 LG전을 시작으로 인천 SK, 수원 kt까지 원정 9연전을 펼친다.

그리고 올스타브레이크 직전, 1위 다툼 중인 NC와 광주에서 다시 만난다. 원정 9연전의 성적과 팀 사기가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우완 선발의 조기 합류, KIA에서 임기영이 빨리 필요한 이유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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