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 윤빛가람 품은 제주, 스피드에 세밀함 더했다

피주영 2017. 6.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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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피주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윤빛가람(27)을 품은 제주 유나이티드가 다시 '태풍'을 몰고 온다.

제주 구단은 26일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 옌볜 FC 미드필더 윤빛가람의 영입을 발표했다. 그는 올여름 이적 시장의 '최대어'였다. 2013년 2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2년 10개월 동안 제주 유니폼을 입었던 윤빛가람은 병역을 해결하기 위해 '친정팀'을 선택했다. 군팀인 상주 상무나 경찰팀인 아산 무궁화에 입단은 국내 팀에서 6개월을 뛰어야 가능하다.

윤빛가람의 합류는 부진에 빠졌던 제주에 천군만마와 같다.

제주는 최근 공식 경기 5경기에서 고작 1승(4패)만 거뒀다. 지난달 31일 열린 우라와 레즈(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0-3 패)을 시작으로 수원 삼성과 FA컵 8강전(6일·0-2 패), 리그 14라운드 강원 FC전(18일·1-2 패), 리그 15라운드 울산 현대전(21일·0-1 패) 등 공식 경기 4경기를 내리 졌다. 다행히 지난 24일 리그 1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3-0 승을 거두며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여전히 공수 전력에 구멍이 난 상태이기에 분위기 반전은 어려워 보였다.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우라와 원정에서 0-3으로 패한 것이 치명타다. 제주는 이 경기에서 패하며 1·2차전 합계 2-3으로 8강 진출이 좌절된 것은 물론이고 우라와와 '폭력 사태'까지 휘말리며 AFC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AFC는 주전 수비수 조용형(33)과 백동규(26)는 각각 6개월, 3개월 출전 정지를 내렸다. 제주는 26일 AFC에 재심의를 요청했다. 게다가 간판 골잡이 마르셀로(30·브라질)는 지난 25일 포항전을 마지막으로 일본 J리그(1부리그) 오미야 아르디자로 이적했다.

윤빛가람은 흔들리는 제주에 안정감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성환(47) 감독은 윤빛가람 영입을 두고 "6개월 임대 영입이지만 최근 여러모로 어려운 우리팀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많은 선수들과 함께했던 팀이기 때문에 적응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 감독은 윤빛가람에게 공격적인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윤빛가람 영입으로 마르셀로 이적 공백을 조금은 메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제주의 팀 색깔도 달라질 전망이다. 제주는 올 시즌 안현범(24)을 비롯해 황일수(31), 마그노(29) 등 스피드가 좋고 발재간이 뛰어난 측면 공격수들을 활용한 강력한 역습을 주로 펼쳤다. 하지만 기존 '패스 마스터' 권순형(31)에 윤빛가람까지 가세하면서 제주는 2명의 특급 플레이 메이커를 보유하게 된 셈이다. 이 때문에 제주는 보다 정교하고 세밀한 플레이를 구사할 것이란 관측이다.

윤빛가람은 빠르면 7월 초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3위의 제주(승점 26)가 윤빛가람을 앞세워 다시 선두 탈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피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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