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절묘했던 KIA의 첫 반바지 훈련

권인하 입력 2017. 6. 28. 05:43 수정 2017. 6. 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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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전이 열린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긴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했던 선수들이 파란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김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 아침 식사 때 선수들이 슬리퍼를 신거나, 훈련 때 반바지를 입는 걸 금지했다.

따가운 뙤약볕 아래 훈련을 해야하는 선수들은 반바지가 시원하고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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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바뀐 KIA의 훈련패션. KIA가 김기태 감독 부임후 처음으로 반바지 훈련을 했다. 지난 21일 두산전을 앞두고는 긴 유니폼을 입고 훈련했던 선수들은 27일 삼성전에선 시원한 반바지 차림으로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전이 열린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경기 전 홈팀 KIA 선수들이 먼저 훈련을 진행했는데, 이전과 뭔가 달랐다. 긴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했던 선수들이 파란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선수들이 즐겁게 자율적으로 야구를 하도록 한다. 팀 분위기를 해칠 수 있는 행동을 제외하곤 별로 터치를 하지 않는다. KIA 선수들이 항상 밝은 얼굴로 농담을 하면서 훈련을 할 수 있는 이유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로서 품위를 지키기를 원한다. 김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 아침 식사 때 선수들이 슬리퍼를 신거나, 훈련 때 반바지를 입는 걸 금지했다. LG 트윈스 감독 시절부터 강조해 온 사항이다. 작은 행동이 흐트러지면 다른 행동도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 감독은 지난 2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이 고수했던 금지 사항 중 몇개를 풀었다. 선수들이 김 감독에게 청원했고, 선수들이 자신의 뜻을 잘 알고 따라와준다는 판단해 흔쾌히 허락했다. 스프링캠프 때 아침 산책을 자율에 맡기고, 아침식사 때 슬리퍼 착용도 허락했다. 또 여름 시즌 훈련 때는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4달이 지난 6월 하순에 약속을 지켜졌다. 반바지 착용을 허락한 시점이 절묘했다.

KIA는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모두 내주고 공동 1위로 내려앉았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시점이었다. 마침 시즌의 절반인 72경기를 치러 나머지 72경기를 시작하는 경기. 드디어 반바지 착용이 시작됐다.

따가운 뙤약볕 아래 훈련을 해야하는 선수들은 반바지가 시원하고 편하다. 반바지를 입었지만 선수 대다수가 스타킹을 올려 신어 맨살이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시대의 흐름인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다행히 선수들은 합심해 11대4 완승을 거뒀다. KIA의 올 시즌 개막전 상대는 삼성이었다. 개막전을 이겨 기분좋게 출발했는데, 후반기 출발도 산뜻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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