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해보자..프로축구단 창단, 현실화 가능성은?

이용수 입력 2017. 6. 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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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에서 프로축구단을 창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꽤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진 청주프로축구단 창단만 해도 그렇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랜 기간 의지를 내비친 청주시티의 경우 창단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청주는 창단 여건이 꾸준히 성숙되고 있다. 천안 측은 조만간 만나볼 생각이다"며 "다른 지역은 얘기만 듣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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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U-20 대표팀 평가전 한국-우루과이전이 열리고 있다. 청주는 새로운 K리그 구단 창단에 가장 공을 들이는 지자체로 알려졌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이천시에서 프로축구단을 창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청주와 용인, 천안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말만 무성하다가 ‘없던 일’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게 프로축구단 창단이다. 이번엔 어떨까.

이천시는 28일 조병돈 이천시장, 차종호 사단법인 프로페셔널 풋볼 플래너 대표이사 등이 모여 연고 협약식을 맺는다. 지금까지 많은 지역자치단체 및 지역 축구계가 프로축구단 창단을 시도했지만 무산된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꽤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진 청주프로축구단 창단만 해도 그렇다. 현재 4부리그 격인 K3리그에 속한 청주시티FC는 2년 전부터 프로구단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역 축구계와 힘을 모았다. 청주시의회는 시 예산으로 팀을 운영하려는 청주시티의 계획을 두 차례 반려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주시티 측은 청주시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오는 9월 프로구단 창단을 시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시 의회에서 40억원의 예산이 해결되면 청주시티의 프로구단 전환에 청신호가 켜진다.

후발 주자로 창단 작업에 나선 이천FC는 연고 협약을 통해 시에서 운동장과 사무실을 무상 제공받는다. 1차적인 문제는 해결했지만 프로구단을 운영하기 위한 비용 문제가 남아있다. 이 부분에 대해 이천시 관계자는 “시에 부담 주지 않는 조건으로 협약을 맺었다”고 선을 그으면서 “운영은 차 대표 측에서 맡아서 한다. 차 대표가 일본과 한국 기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차 대표 역시 “현재 3~4개 일본 기업에 후원을 약속 받은 상태다. 금전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해결한 상황이다. 차후 창단 작업 과정에서 자세히 밝히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용인과 천안은 아직 밑그림 단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랜 기간 의지를 내비친 청주시티의 경우 창단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다른 지자체의 움직임은 아직 조심스럽게 살피고 있다. 이천의 경우는 일본 기업을 스폰서로 끌어온다는 것 자체에 의문부호를 던지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청주는 창단 여건이 꾸준히 성숙되고 있다. 천안 측은 조만간 만나볼 생각이다”며 “다른 지역은 얘기만 듣고 있다”고 밝혔다. 축구계 유력 인사는 “스폰서 계획이나 자립 방안 같은 것은 누구나 얘기할 수 있다. ‘뜬구름 잡기’ 식이 아닌 현실 가능한 플랜을 제시하는 게 관건이다. 그렇지 않으면 연맹 이사회 통과도 불투명할 뿐더러 1~2년 내에 경영난에 빠질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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