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리 보이고 비명 들렸지만.." 골프연습장 납치 사건 목격자가 지나친 이유

천금주 기자 2017. 6. 28.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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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골프연습장 납치' 사건의 피해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사건 당일 골프연습장 직원의 진술이 눈길을 끈다.

납치되는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직원은 부부싸움인 줄 알고 지나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납치된 주부 A(47)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납치 상황을 목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골프장연습장 직원은 "다리가 보이고 비명이 들렸지만 부부 싸움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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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골프연습장 납치’ 사건의 피해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사건 당일 골프연습장 직원의 진술이 눈길을 끈다. 납치되는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직원은 부부싸움인 줄 알고 지나쳤다고 말했다.

창원서부경찰서는 27일 오후 6시5분쯤 진주시 진수대교 아래에서 시신이 담긴 마대자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납치된 주부 A(47)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지문과 DNA검사를 진행해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수습한 시신을 창원으로 옮겨 유족을 상대로 A씨가 맞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30분쯤 창원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금품을 노린 괴한 3명에 의해 납치됐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범행 6시간 전부터 골프연습장에서 대기하면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이후 고급 외제 차를 모는 여성이 보이자 표적으로 삼았다. 

납치 상황을 목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골프장연습장 직원은  “다리가 보이고 비명이 들렸지만 부부 싸움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남 고성에서 여성을 살해한 뒤 포대에 담아 경남 진주에 있는 진양호 진수 대교 아래에 시신을 버렸다. 범행 전엔 자신들의 차 번호판을 바꿔 다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지만 피해 여성의 신용카드로 400여만 원을 찾았다가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실종 나흘 만에 피의자 중 1명인 심모씨(29)를 검거해 납치한 여성이 살해된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나머지 2명은 심씨의 6촌 형과 여자친구인 것으로 확인하고 추적 중이다.

붙잡힌 심씨는 경찰에서 전남 순천의 한 저수지에서 A씨의 시신을 버렸다고 진술했었다. 경찰은 심씨가 범행 당일 야간이어서 시신을 급히 버리느라 진주를 순천으로 착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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