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실적 속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서 "초심 속 성장" 강조

김성은 기자 2017. 6. 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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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가 부재한 가운데 삼성전자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가 마무리됐다.

IM(IT&모바일) 부문은 '갤럭시 노트8' 흥행에 사활을 걸자고 다짐한 한편 CE(소비자가전) 부문은 연결성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초심 속 성장에 각각 주목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해외법인장 등 200여 명의 삼성전자 임원진이 모인 가운데 각 사업부문별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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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부문, '갤럭시 노트8' 성공에 사활..CE 부문은 '연결성'·DS 부문은 '일신우일신'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IM 부문, '갤럭시 노트8' 성공에 사활…CE 부문은 '연결성'·DS 부문은 '일신우일신']

총수가 부재한 가운데 삼성전자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가 마무리됐다. IM(IT&모바일) 부문은 '갤럭시 노트8' 흥행에 사활을 걸자고 다짐한 한편 CE(소비자가전) 부문은 연결성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초심 속 성장에 각각 주목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해외법인장 등 200여 명의 삼성전자 임원진이 모인 가운데 각 사업부문별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IM 부문은 지난 26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천인재개발원에서, CE와 DS 부문은 27일 각각 경기도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에서 머리를 맞댔다.

글로벌 전략회의란 삼성전자 각 사업부문의 주요 전략을 점검하는 자리로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진행된다. 6월 회의는 상반기의 사업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하반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서 5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이는 연말 회의보다는 규모가 작은 편이다.

전략회의는 IM 부문이 하루 앞서 먼저 시작했다. 지난 26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진행됐는데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과 김영기 네트워크 사업부장(사장)이 기조발제를 맡는 등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IM 부문 회의의 화두는 갤럭시 노트8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갤럭시 노트7 단종으로 수익성이 고꾸라진 IM 부문은 올해 실적 및 자존심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상품 기획자들이 나서 신제품 주요 컨셉 및 제품 경쟁력에 대해 소개하는 한편 해외법인장들은 각 지역과 판매 영업에 대한 정보도 공유했다. 오후에는 세분화된 인원이 그룹별로 모여 분임토의 형식으로 마케팅 전략을 고심했다.

이튿날 이뤄진 CE 부문 글로벌 전략회의는 윤부근 CE부문장(대표이사)의 주재로 진행됐다.

지난해 무풍에어컨, 애드워시 세탁기,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다양한 혁신 가전을 내놓은 CE 부문은 올해 소비자들의 새로운 니즈(수요)와 이를 충족시킬 신제품 진화의 방향은 어떻게 돼야 할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올해 프리미엄 TV로 내놓은 QLED TV의 판매 전략과 시장확대 방안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했다.

무엇보다 TV와 생활가전 등 전 가전을 아우르는 연결성, 즉 IoT(사물인터넷)도 올해 CE부문 상반기 전략회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올해 새로 출시한 '2017년형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빅스비(Bixby)'를 탑재하는 등 향후 모든 가전이 연결되는 스마트 가전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빅스비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다.

DS 부문 전략회의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주재로 오전 중 진행됐다.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 1분기 전사 실적의 60%가 넘는 6조3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데 이어 2분기에도 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사 실적을 이끌 것이란 기대다.

금융투자업계는 삼성전자가 다음달 7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13조원대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는 자만에 취하지 말고 '일신우일신'의 자세로 나아가자며 초심을 다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메모리반도체 업계 1위 지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올해 분리 독립시킨 파운드리 사업부에서도 의미있는 매출성장을 이뤄내자는 의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DS 부문은 이밖에 평택공장 가동과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으로 재점화된 차세대 낸드플래시 시장전략 등 시장 변수를 주요 논의 사안으로 거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총수 부재인 상황 가운데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지난해의 미국 전장업체 '하만'이나 미국 빌트인 가전업체 '데이코'와 같은 대규모 '빅딜' 전략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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