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받침' 유승민도 영락없는 딸바보 "언론 노출에 눈물도"(종합)

뉴스엔 2017. 6. 2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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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의원이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6월 27일 방송된 KBS 2TV '냄비받침'에서 지난 주에 이어 방송인 이경규와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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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유승민 의원이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6월 27일 방송된 KBS 2TV ‘냄비받침’에서 지난 주에 이어 방송인 이경규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유승민 의원은 '노잼'이란 평에 대해 "정치계 들어오기 전 재밌게 살았는데 정치에 들어와서는 너무 진지해졌다. 노는 것도 좋아하고 옛날에는 욕도 잘했는데 요즘엔 욕 안 하려 노력한다"며 "'노잼' 평가는 상관없는데 차갑다는 건 억울하다"고 강조했다.

학창시절 학업성적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유승민 의원은 일탈 경험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승민 의원은 "고등학교 3학년 때 두 번 그런 일이 있었다. 친한 친구가 입시 스트레스, 집안 문제로 도저히 집에 못있겠다 그래서 경남 양산 통도사란 절이 있는데 가출한 친구, 나, 내 친구와 3명이서 암자를 빌려 한 달간 머물렀다. 그러다가 그럼 안되는데 소주를 한 잔 하기도 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승민 의원의 솔직한 발언은 계속 이어졌다. 앞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꼽았지만 사실은 더 좋아하는 영화가 따로 있었다고. 유승민 의원은 "사실 '대부1'을 특히 좋아한다. 근데 '대부'를 좋아한다 그러면 조폭 영화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혹시라도 표가 깎일까봐 이미지 관리상 말을 못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유승민 의원은 선거당일 출구조사 결과를 접한 심정에 대해선 "가족은 집에 있으라고 하고 출구조사 발표하는 시간엔 국회의원실 내 방에서 혼자 봤다"며 "생각보다 덜 나왔더라. 담담했고 출구조사가 거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의원은 "선거에 지고 나면 내상은 있다. 그 상처는 있지만 내가 거기에 얽매여서 앞으로 가야될 길을 못 가고 그러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이슈는 딸 유담씨. 유담씨는 걸그룹 뺨치는 외모로, 지난 대선에서 유승민 의원의 유세를 도와 관심을 한 몸에 받은 화제의 인물.

"딸이 내 총선 때문에 한 학기 쉬었다"고 유담씨에 대해 운을 띄운 유승민 의원은 "딸이 언론에 노출이 안되다가 노출되다 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울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승민 의원은 "지금은 일상으로 돌아가 평범한 대학교 4학년으로 지내면서 취업 걱정을 하기도 한다. 술은 밖에서 마시는 게 싫다. 나랑 같이 마시는 걸 좋아한다. 내가 '소맥'을 타주면 '아빠가 타 주는 소맥이 제일 맛있다'고 한다"고 유담씨의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이경규는 유승민 의원 외에도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KBS 2TV ‘냄비받침’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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