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온에어] '불타는 청춘' 김부용 공황장애 고백과 양익준 영화준비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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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가수 김부용(본명 김현용)이 과거 공황장애와 치유 과정을 전격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27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서정희 김국진 강수지 최성국 양익준 김부용 구본승 이연수 김광규 김선경 박선영 등이 우정과 애정을 쌓아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부용이 “예전에 심장 쪽이 답답한 것 같아서 병원에 갔다가, 정신과로 가보라고 해서 그땐 (공황장애라는 병명을 안 쓰고) 강박관념이라고 하더라”라며 당시 병을 앓았다고 이야기했다.

김부용은 “제대 후 앨범이 잘 안 됐다. 복귀가 힘들었다. 사람들이 ‘너 요새 뭐하냐’ 이런 얘기가 싫었고 계속 사람들을 피하고 집에서 잘 안 나왔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 김부용이 택한 것은 산을 통한 치유였다. 그는 “그래서 마음 먹고 친구랑 지리산 갔다. 반바지 하나 갖고 지리산 첫 산행이었다”며 “그땐 너무 힘들어서 욕밖에 안 나왔다. 이틀 산에 있다가 다시 내려오고, 2주 넘게 하니까..산이 괜찮구나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몸은 힘들었지만 잠을 잘 수 있고 정서적으로 안정이 오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김부용은 “산 타면서 캠핑을 잘 하게 됐다”라며 “지금도 가끔 가슴이 답답할 때가 있다. 예전처럼 심하진 않지만 그렇다. 사람들 갑자기 많은 곳 가면 좀 가슴이 답답해진다. 스트레스성 같다”라고 말했다.

캠핑 전문가 김부용은 다음 날 형들과 누나들을 위한 모닝 식사를 준비했다. 빵을 버터로 굽고 치즈와 소시지와 달걀을 삶는 그의 모습은 행복한 '미중년' 오빠 그 자체였다.

이밖에 양익준은 영화 '똥파리' 이후 차기작을 준비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아침부터 산책을 하며 영감을 얻었다. 이연수와 김선경 등은 여주인공 욕심을 내며 "난 소속사도 없어" "난 소속사 들어간지 이제 3개월이야"라며 편하게 자신을 캐스팅하라고 요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양익준은 멤버들을 대상으로 캐스팅 오디션을 진행했다. 남자 배우들은 호기롭게 고난도 요가 자세 등을 시도하며, 캐스팅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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