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수 이대호-팀 최다 투수, '1박2일' 진풍경

입력 2017. 6. 28. 00:11 수정 2017. 6. 2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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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연장 12회 승부를 펼치며 진풍경도 나왔다.

롯데가 11-10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연장 10회초 LG는 이천웅의 그랜드 슬램 등으로 5점을 뽑아 10-5로 달아났다.

종전 LG가 2010년 3월 27일 대구 삼성전(11회)에서 10명의 투수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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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한용섭 기자] LG와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연장 12회 승부를 펼치며 진풍경도 나왔다. 롯데가 11-10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역대 6번째 '1박2일' 경기였다. 27일 오후 6시31분에 시작해 28일 새벽 0시 9분에 끝나, 5시간38분이 걸렸다. 역대 5번째 최장 시간 경기.

첫 번째 1박2일 경기는 지난 2008년 6월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우리(현 넥센)와의 경기였고, 14회 접전을 펼치며 0시 49분에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가장 최근 1박 2일 경기는 지난 2010년 4월9일 사직 롯데와 한화와의 경기였다. 이 경기는 정확히 자정에 끝났다.

연장 10회초 LG는 이천웅의 그랜드 슬램 등으로 5점을 뽑아 10-5로 달아났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롯데는 10회말 대추격전, 김문호의 3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곤 연장 12회 끝내기 승리. 롯데는 연장 연장 최다 득점차 역전승(5점)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두산이 2001년 6월 13일 잠실 KIA전에서 4점차 뒤집기였다. 

롯데 이대호는 경기 도중 3루수로 나섰다. 연장 10회 대추격전에서 타자들을 모두 소진하면서 나온 장면이었다. 대타 카드를 쓴 롯데는 내야수가 부족했다. 문균현, 김대륙이 교체 아웃되면서 3루수로 나설 야수가 없었다.

연장 11회 수비에서 1루수 이대호가 3루수로 변신했다. 좌익수였던 김문호가 1루수로 나섰다. 이대호의 3루수 출장은 2011년 6월 8일 대구 삼성전 이후 처음이다. 

롯데는 이날 선발 송승준이 4회 강판된 이후 불펜 투수를 줄줄이 기용됐다. 28일 선발 애디튼, 29일 선발 레일리를 뺀 총 10명의 투수가 등판했다. 한 경기 팀 최다 투수 출장 타이 기록이다. 종전 LG가 2010년 3월 27일 대구 삼성전(11회)에서 10명의 투수가 나왔다. 

김유영, 박시영, 윤길현, 장시환, 손승락, 배장호, 차재용, 강동호가 차례차례 나섰다. 강동호는 연장 11회 손주인 상대로 머리 가까이 사구를 맞히는 아찔한 순간이 나왔다. 손주인의 부상도 걱정되거니와 헤드샷일 경우 불펜에 더 이상 투수가 남아 있지 않아 큰일이었다. 다행이 등쪽에 맞아 계속 마운드에서 던질 수 있었다. 

롯데와 LG는 이날 엔트리의 야수를 모두 기용했다. LG는 타자 15명, 롯데는 타자 14명을 다 출장시켰다. LG 이동현은 연장 12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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