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3점포+박종훈 7승' SK, 두산 잡고 5연승 질주

[OSEN=잠실, 이종서 기자] SK 와이번스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SK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6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41승(1무 32패)째를 거뒀다. 반면 두산은 3연패에 빠졌다. 시즌전적은 36승 1무 34패.

이날 홈 팀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로 내세웠고, 오재원(2루수)-정진호(우익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최주환(3루수)-오재일(1루수)-에반스(지명타자)-박세혁(포수)-류지혁(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SK는 정진기(중견수)-나주환(유격수)-최정(3루수)-한동민(좌익수)-로맥(좌익수)-정의윤(지명타자)-박정권(1루수)-이재원(포수)-김성현(2루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박종훈.

이날 두산은 1회 1사 1,3루, 2회 1사 만루 찬스를 소득없이 마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두산이 주춤거리고 있는 가운데, SK가 홈런으로 선제점을 냈다. 3회초 1사 후 김성현의 몸에 맞는 공와 정진기의 안타가 이어졌다. 나주환이 땅볼로 물러났지만 최정이 니퍼트의 2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최정의 시즌 27호 홈런이자 지난 25일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SK는 3-0으로 앞서 나갔다.

3회말 두산은 김재환이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SK는 1사 후 정의윤의 안타와 박정권의 적시 2루타로 다시 3점 차 간격을 유지했다.

이후 두 팀은 점수를 내지 못하며 '0의 행진'이 이어졌다. 그리고 8회초 SK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초 정진기가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나주환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나주환은 상대 폭투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를 밟았고, 한동민의 볼넷 뒤 로맥 타석에 나온 폭투로 홈을 밟았다.

SK는 박종훈이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박희수-문광은-김주한-박정배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박종훈은 시즌 7승(4패)째를 거뒀고, 두산 선발 니퍼트는 8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면서 시즌 6패(7승)째를 떠안았다. /bellstop@osen.co.kr

■데이터 박스

-SK 박종훈 :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시즌 7승)

-두산 니퍼트 :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 4자책(시즌 6패)

-SK 최정 : 3회초 3점 홈런, 투수 니퍼트, 150km/h 직구, 비거리 120m 좌월홈런

-두산 김재환 : 3회말 1점 홈런, 투수 박종훈, 134km/h 직구, 비거리 115m 좌월홈런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