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첫 회의..경영계 "내부 단일안 추후 발표"

세종=정혜윤 기자 2017. 6. 27. 2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가 본격 가동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요구안을 준비해 왔지만 내부 조율이 필요한 경영계는 요구안을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최저임금위원회(이하 최임위)는 27일 오후3시부터 6시30분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최저임금 인상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최저임금 결정단위(시급, 일급, 월급 등)에 대해 노동계는 '월급'을, 경영계는 '시급'을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 4차 회의, 최저임금 결정단위·수준 등 논의

[머니투데이 세종=정혜윤 기자] [최저임금위원회 4차 회의, 최저임금 결정단위·수준 등 논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들이 27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내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장에서 열린 제4차 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최저임금위는 내년도 최저임금의 법정 심의 기한을 이틀 앞둔 관계로 오늘부터 사흘 간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2017.6.27/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가 본격 가동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요구안을 준비해 왔지만 내부 조율이 필요한 경영계는 요구안을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최저임금 수준, 결정단위 등에서도 노사간 입장차를 그대로 드러냈다.

최저임금위원회(이하 최임위)는 27일 오후3시부터 6시30분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최저임금 인상안을 논의했다. 최임위에 따르면 이날은 생계비·임금수준 전문위원회 회의, 현장방문 결과 등을 보고하고 내년 적용될 최저임금안을 심의했다.

당장 1만원 인상을 요구했던 노동계(근로자위원)는 최초요구안을 준비해왔지만 경영계(사용자위원)는 "내부 단일안을 만들지 못해 내일까지 내부 조율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경영계 내부에서도 특히 최저임금 부담을 떠안을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의 반대가 심하다. 이에 따라 근로자 위원은 회의에서 '영세자영업자·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 관련 제도개선 건의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를 최임위에서 다루는 게 맞는지에 대해 노사간 이견이 있어 결론내지 못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5차 전원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저임금 결정단위(시급, 일급, 월급 등)에 대해 노동계는 '월급'을, 경영계는 '시급'을 주장했다.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차등해 적용하자는 안에 대해선, 노동계는 현행과 같이 모든 업종에 동일하게 적용하자는 입장을 밝힌 반면 경영계는 사업 종류별로 구분해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결국 이 같은 세부안에 대해서도 노사간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하고 회의를 마쳤다. 최임위 관계자는 "5차 회의에서 최저임금 결정단위, 사업별 차등적용 여부, 임금 수준 등 보다 구체화된 내용으로 재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정혜윤 기자 hyeyoon12@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