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피어밴드 꺾은 김재영, 한화 선발진 난세 영웅 

입력 2017. 6. 2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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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2년차 사이드암 김재영(24)이 난세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kt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와 선발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재영은 27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역투로 한화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달 중순 1군에 복귀한 김재영은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5이닝을 던졌지만, 각각 4실점·5실점으로 승리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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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청주, 이상학 기자] 한화 2년차 사이드암 김재영(24)이 난세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kt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와 선발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재영은 27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역투로 한화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영 개인적으로는 지난달 13일 잠실 LG전 6⅔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45일 만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6이닝 4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된 피어밴드와 선발 맞대결에서 이겼다. 

한화는 최근 선발진이 부상과 부진으로 붕괴 직전이다. 외국인 원투펀치 알렉시 오간도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각각 복사근-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이태양도 부진 끝에 2군에 내려가며 선발 3명이 비었다. 대체 선발투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김재영에게 희망을 걸 수밖에 없었다. 

이달 중순 1군에 복귀한 김재영은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5이닝을 던졌지만, 각각 4실점·5실점으로 승리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1회 시작부터 이대형-이진여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투수 강습 안타를 맞은 뒤 공의 위치를 놓치며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박경수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6-4-3 병살을 유도했고, 2사 3루에서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 아웃시키며 최소 실점했다. 

2회부턴 안정감을 찾았다. 2회 장성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포수 최재훈이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면서 부담을 덜어줬다. 장성우는 3회 1사에도 이진영의 2루 도루를 잡아냈다. 힘을 받은 김재영은 4회 유한준에게 그동안 잘 던지지 않은 커브를 결정구로 헛스윙 삼진 뺏어내며 삼자범퇴로 위력을 떨쳤다. 

5회에도 커브를 사용해 오태곤을 3루 땅볼 처리한 김재영은 심우준을 주무기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2사 후에는 박기혁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최재훈이 이날 경기 3번째 도루 저지에 성공한 데 힘입어 이닝을 마쳤다. 5이닝을 91개의 공으로 마무리했다. 

압도적인 투구는 아니었지만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최고 143km 직구(35개), 주무기 포크볼(39개) 외에도 느린 커브(16개) 체인지업(1개)을 던져 패턴을 다양하게 가져간 재미를 봤다. 5회말 한화가 3득점을 지원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고, 불펜이 리드를 지켜 승리를 따냈다. 한화의 토종 선발승은 지난 18일 수원 kt전 이후 7경기 만이다. /waw@osen.co.kr

[사진] 청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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