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서·이유미 모두 '안철수계'..정치적 책임론 커져

[앵커]

긴급체포된 이유미 씨는 물론이고 또 다른 관련자 이준서 전 최고위원도 당내에서 이른바 '친안철수 인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당내 일부 인사들은 이번 사태에서 안 전 대표가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유미 씨는 2011년 '청춘콘서트'를 돕는 걸로 시작해 2012년 대선 때 '진심캠프'에도 참여하면서 당내에선 '친안철수계'로 꼽혀 왔습니다.

2013년에는 안 전 대표의 이름이 들어간 대선 회고록을 썼고, 지난해 20대 총선 때는 공천 신청을 하면서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안 전 대표에게 수업을 들었다'며 사제지간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이 씨가 제보 조작을 지시했다고 지목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도 IT 전문가 출신으로 국민의당 창당 당시 안 전 대표가 직접 영입한 1호 인사입니다.

지난해 '리베이트 파문'으로 당이 흔들릴 때는 안철수계 몫으로 당 비대위원을 맡기도 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국민의당 내부에서조차 안 전 대표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당원들의 독단적 행동이었단 걸 누가 믿겠느냐"며 안 전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이 같은 기류는 특히 구민주계, 비 안철수계 인사들 사이에서 강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오늘(27일)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이유미 씨를 출당 조치했습니다.

[앵커]

말씀드린 대로 잠시 후 2부에서는 저희들이 조금 전에 전해드렸던 문제가 된 녹음 파일, 가능하면 더 많은 양을 준비해서 보내드리고, 김관영 진상조사단장, 국민의당 이 사건의 조사단장인 김관영 의원도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