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좋아지겠죠" 기대 심리 높지만..내수 회복될까

양효걸 2017. 6. 2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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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소비자 심리지수는 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5달 연속 상승세인데요.

증시, 부동산, 수출활황에 새 정부를 향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던 내수가 하반기에는 회복될지 주목됩니다.

양효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코스피는 이틀 연속 최고치를 넘어서며 2천4백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올해 초에는 2천 선마저 위태로웠지만, 반년 만에 4백 포인트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소비심리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이달 소비자 심리지수는 111.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이상 오르며 6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고, 취업과 임금·주택가격도 앞으로 나아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데다,

당초 예상과 달리 부동산 활황이 이어지며 가계 자산이 늘어날 거란 심리적 효과까지 더해진 겁니다.

산업연구원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8%로 올려 잡았고,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이 유력합니다.

하지만 실제 회복으로 이어지려면 하반기에 넘어야 할 고비들이 많습니다.

당장 오는 8월, 1천4백조 원에 이르는 가계부채에 대한 종합대책이 나오면 그동안 우리 경제를 지탱하던 부동산 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될 수 있습니다.

[이근태/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가계가 (느끼는)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어야 늘어난 소득이 저축으로 이어지지 않고 소비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또 하반기 미국이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경우 우리나라 금리도 따라 오를 수 있어, 아직 탄력을 받지 못한 경기 회복세가 잦아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양효걸기자 (amade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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