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래, 아쉬운 역전패..윔블던 예선 1회전 탈락

윔블던 예선 2회전 진출에 실패한 한나래.

[테니스코리아= 이상민 기자]한나래(인천시청, 205위)가 생애 첫 윔블던 예선 출전에서 아쉽게 역전패했다.

6월 27일(현지시간) 영국 올 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예선 1회전에서 한나래가 13번시드 아리나 사바렌카(벨라루스, 135위)와 접전을 벌였지만 6-4 2-6 4-6으로 역전패했다.

첫 세트, 한나래는 2차례 서브 에이스와 3차례 더블폴트를 기록했지만 72%의 첫 서브 득점률을 선보이며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잘 지켜냈다.

사바렌카는 더블폴트 없이 3차례 서브 에이스와 65%의 첫 서브 득점률을 기록했다.

초반 탐색전이 끝나고 한나래는 5번째 게임에서 상대의 서비스 게임을 흔들었고 4차례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 3-2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나래는 7번째 게임마저 잡아내며 5-2의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한나래는 8번째 게임에서 상대에게 브레이크를 허용한 뒤 9번째 게임을 내줘 5-4까지 쫓겼지만 10번째 게임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3차례 듀스 끝에 지켜내며 6-4로 세트를 끝냈다.

두 번째 세트, 사바렌카는 매서운 서브를 바탕으로 반격을 노렸다.

한나래는 4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1-3으로 리드를 뺏겼다. 이후 상대의 강력한 서브에 5번째 게임과 7번째 게임을 러브게임으로 내주며 2-5로 끌려갔고 8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2-6으로 세트를 끝냈다.

마지막 세트, 심기일전한 한나래는 첫 번째 게임부터 상대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4번째 게임에서 상대도 한나래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2를 만들었다.

서브 에이스로 7번째 게임을 가져간 상대는 강력한 서브로 한나래를 계속해서 압박했다.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한 한나래는 결국 10번째 게임에서 상대에게 브레이크를 허용해 4-6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글= 이상민 기자(rutina27@tenni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