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8·V30·아이폰8.. 프리미엄폰 여름 열전

김봉기 기자 입력 2017. 6. 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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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기대작 릴레이 출시

업그레이드폰 경쟁

'갤노트7' 리퍼폰 7월 7일 출시

메모리 늘린 'G6플러스' 내주 선봬

8월부터 메인 이벤트

8월말 '갤노트 8' 뉴욕서 공개

갤S8의 대화면 디자인 따를듯

V30는 독 IFA 개막전야 공개

아이폰 8, 9월 중순 공개 예상

'갤S8'처럼 화면 극대화 전망

다음 달부터 오는 9월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연이어 출시되는 대향연이 펼쳐진다. 메인 이벤트는 오는 8월과 9월 사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V30', 애플 '아이폰8'이 잇따라 출시되는 것. 이에 앞서 7월에는 전초전 성격을 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FE(팬텀 에디션)'와 LG전자 'G6플러스'가 시장에서 먼저 격돌한다. 노트7FE는 지난해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단종됐던 갤럭시노트7의 리퍼폰(결함을 수리해 저렴한 가격에 다시 파는 스마트폰)이고, G6플러스는 올 초 출시됐던 G6의 개량형 모델이다. 통상 8월 말이나 9월 초에 본격화됐던 하반기 프리미엄폰 경쟁이 올해는 약 2개월 가까이 앞당겨졌다.

◇재도전하는 업그레이드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음 주 안에 각각 갤럭시노트7FE와 G6플러스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7월 7일 출시되는 노트7FE의 경우 배터리 용량이 3300밀리암페어(mAh)로 노트7(3500mAh)보다 낮지만, 홍채 인식이나 방수·방진과 같은 주요 기능은 그대로다. 이에 더해 약속 시간·장소와 할 일을 그때그때 알려주는 '리마인더' 기능처럼 갤럭시S8에 들어간 인공지능(AI) 빅스비 서비스 중 일부가 포함됐다. 다만 음성대화형 정보 제공 서비스인 '빅스비 보이스'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고가는 노트7(98만원8900원)보다 약 30만원 가까이 싼 60만원대 후반에서 7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G6플러스는 화면 크기가 G6(5.7인치)와 같지만, 내장 메모리가 128기가바이트(GB)로 G6보다 2배 더 늘어났다. 무선 충전 기능이 추가됐고 블루·골드 색상 제품도 나온다. LG전자는 낮은 사양의 프리미엄폰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내장 메모리를 G6보다 절반으로 줄인 'G6 32GB' 모델도 함께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노트7FE 출시는 지난해 배터리 발화 사태를 겪었던 노트7의 명예 회복을 노리는 의미가 있고, G6플러스는 올 3월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출시 후 부진했던 G6의 성적을 만회하려는 성격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노트7FE의 출시일(7월 7일)에 대해서도 "과거 악재를 털어버리자는 뜻에서 '러키 세븐'(7)이 두 번 들어간 7월 7일로 정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8월 이후 시작되는 메인이벤트

올 하반기 프리미엄폰의 '하이라이트'는 8월부터다. 삼성전자는 8월 말 미국 뉴욕에서 하반기 전략폰인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다. 당초 9월 공개설이 나돌았지만, 애플의 아이폰8보다 먼저 선보이기 위해 시기를 앞당겼다. 갤럭시노트8은 화면 양 측면을 곡면으로 처리한 에지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하단 홈 버튼을 없애 화면 크기를 키운 갤럭시S8의 대(大)화면 디자인을 이어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AI 비서 빅스비와 삼중 보안 장치인 지문·홍채·얼굴 인식 기능도 채택될 전망이다. 다만 갤럭시S8에서 스마트폰 뒤쪽에 뒀던 지문 인식 스캐너는 앞쪽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있다.

LG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9월 1일부터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7' 바로 하루 전날 현지에서 V30 공개 행사를 연다. IFA 참여를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바이어와 미디어의 주목을 받으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상반기 전략폰인 G6도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때 공개했다. V30를 놓고선 상단 디스플레이를 올리면 앱(응용 프로그램)이 모여 있는 작은 하단 디스플레이가 나타나는 '슬라이드폰' 디자인이라는 전망과, 디스플레이가 분리되지 않는 일체형이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는 아이폰8은 9월 중순쯤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이폰 시리즈 중 처음으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장착해 갤럭시S8처럼 화면을 극대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면 하반부의 고정 홈버튼을 없애는 한편, 후면에 있는 듀얼 카메라 렌즈를 수직으로 배치할 것으로 업계에선 전망한다. 하지만 OLED 패널을 장착하는 과정에서 부품 조달 문제 때문에 자칫 출시 시기가 1개월 정도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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